가사조사를 앞두고

by 최작가

이번주 금요일은 면담가사조사가 있다.

소송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다. 아이아빠가 주양육자가 된지도 1년이 넘었다는 의미다.

양육권 관련해서 마음이 걸리는 것은 그것 뿐.


서면을 작성하는건 과거에 있었던 일을 설명해야 하는 일이라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내 상황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치유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가사조사는 아이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하지 않은 것을 입 밖으로 내는 것이 어려운 나에게 불리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반면 남들이 듣기 좋은 거짓말을 술술 내뱉는 상대에겐 너무 쉬운 일일것 같다.

게다가 현재 주양육자이니 아이에 대해서 아는 것도 훨씬 많지 않을까

그것이 나에게 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현재 아이가 어떻게 양육되고 있는지 나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내가 보기에도 크게 문제 없이 잘 키우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그 사람의 성향을 알기에 저것이 다 진실을 아닐것이다 짐작만 할 뿐이다.

나의 결혼생활도 겉으로 보기엔 문제가 없어 보였을 테니 말이다.


단독면접교섭을 법원에서 지정해준 후

나도 놀랄정도로 상대를 대하는 나의 태도가 변했다.

내가 상대에게 약했던 이유가 또 한번 명확하게 보였다.

상대가 협박도구로 사용한 아이.


이제 더 이상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는다.

그러자 상대는 피해자 코스프레로 태도를 바꿨다.

그 조차도 나르시시스트의 습성 중 하나이지만

통제불가한 상대에게 쓰는 태도이기도 하다.


나는 상대에게 벗어났다.

이제 아이만 남았다.

법원에서 아이가 안전하게 양육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려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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