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2025 목요일

갱년기

by 윤준희

뭐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대략 마흔다섯 정도에 시작된듯 하다.


스스로를 조심해야하는 나이가 됬다. 무너질 수도 있고, 이성을 잃을 수도 있다. 더 열심히 힘차게 달리면 다음날 더 까부라진다.


내 기분에 겁을 내야 하는 이 어이없는 상황이라니.


그나마 자리를 좀 잡아놓고 시작됬다는게 정말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아니 차라리 정신없이 달려야 했다면 눈치도 못채고 넘어가는것일까? 특히 남자는.


사회 초년생 시절 50대 부장 혹은 임원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대단하다.


지금 나라면 그렇게 못한다. 그래서 이민 온 것이기도 하다. 진짜다. 한국 사회 생활, 특히 직장인 빡세다.


뭐 어쨌든, 그래서 이 글쓰기는 참으로 많은 부분에서 힐링이 된다.


머리속에서 빙글빙글 돌기만 하면 여러모로 우울해지기 쉬운데, 써놓으면 맘이 편해진다.


스스로 다독여주자. 그만 스스로를 떠밀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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