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일기 2-11. 의식적으로 쉰 날

25년 10월 18일

by 정둘



토요일답게 9시까지 늦잠을 잤다.

오랜만에 개운하게 일어났다.


대략 2주 전부터 배가 계속 아팠다.

음식도 신경 써서 조심해서 먹는데도

공복이든 식사후든 배가 살살 아파 결국 병원에 갔다.


내가 방문한 병원과 내가 얼마 전 지원한 회사가

같은 건물이라는 걸 엘리베이터 내에 부착된

층별 안내도를 보고 뒤늦게 알았다.

‘맞다. 이 회사 이 건물이었지’


이 회사는 이 빌딩의 여러 층에 각 부서가 흩어져 있었는데 내가 방문할 병원이 있는 층에도 이 회사가 있었다. 마침 나와 같이 내린 어떤 분이 회사의 문을 열고 들어가시는 걸 봤다.

‘주말인데도 출근하시는구나..’


여러 가지 묘한 감정을 느끼며 회사의 출입구를 지나

병원에 들어갔다. 진료가 끝난 후 약을 타서 오늘은 집에서 푹 쉬었다. 오랜만에 평소에 보지도 않던 연애프로 하나를 보고 그 뒤에 낮잠을 잤다. 낮잠이 개운했던 걸 보니 휴식이 필요하긴 했나 보다.


오늘의 칭찬일기


1. ‘오늘은 무조건 쉴 거야’ 하고 쉬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오늘은 그 어려운 걸 해낸 날이다. 대단한데?

2. 의사 선생님이 음식을 조심하란 말에 죽을 먹고 평소 주식처럼 먹던 과일도 참았다. 죽을 너무 조금 먹었는지 슬슬 출출했다. 그래서 비스킷을 조금 먹었다. 낱개 3개가 한 봉지에 들어있는데 한 개 반만 먹었다. 굉장한 절제력이라 할 수 있지. 대단한데?

3.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중간에 낮잠을 잤으면 많이 잔 터라 밤에 잠이 안 올 수 있다. 하지만 난 곧바로 잘 수 있다. 오늘 하루의 중요한 스케줄은 ‘잠자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오늘 할 일 끝이다. 오늘의 스케줄 무사 완!


오늘 하루도 감사했다.

이렇게 일기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병원을 다녀와서도 감사하다. (나을일만 남음!)


오늘도 수고했다.

그럼 이제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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