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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낙서인간 Oct 05. 2021

사랑

카우아이 Kauai,  Hawaii  종이에 과슈


사랑을 느끼는 4가지 유형


▶ 고양이형 (스킨십)

단순히 등을 쓰다듬는 행위부터 성관계까지, 스킨십이 사랑의 핵심이라고 여깁니다. 이렇게 접촉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은, 똑같이 그런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면 사랑받는다고 느낍니다. 


▶ 카나리아형 (관심) 

함께하는 시간이 곧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유형입니다. 이런 식으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은 스킨십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자기를 위해 뭔가 해주는 것도 크게 바라지 않습니다. 특히 얘기를 잘 들어주면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카나리아는 먹이가 없어 죽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받지 못해 죽습니다. 


▶ 강아지형 (칭찬)

칭찬해주면 사랑받는다고 느낍니다. 꾸짖거나 잘못을 지적하면 급격히 위축됩니다. 실수를 해도 혼나지 않고 유쾌하게 대해주며 끊임없이 격려해주면 사랑받는다고 느낍니다. 


▶ 금붕어형 (배려)

금붕어는 건드릴 수 없고 사랑한다고 말해도 듣지 못합니다. 누가 옆에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금붕어는 오직 먹이를 주고 어항을 깨끗이 청소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앤디 앤드루스가 쓴 '오렌지비치'에 나오는 4가지 사랑의 유형입니다. 사랑 타입은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개인마다, 또 상황에 따라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납니다. 대화와 공감을 바라는 사람에게 자꾸 스킨십을 시도한다면 그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겁니다. 또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쉬고 싶은데 과도한 관심을 보이면 애정이 식을 겁니다. 반대로 적극적으로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배려만 하고 있으면 답답해서 짜증이 일겠죠. 


중요한 것은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저마다 때마다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애인이나 배우자는 어떤 타입인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지 관찰하고 그 변화를 알아챌 수 있도록 노력해봅시다. 또 내가 어떤 타입인지를 스스로 알아차리고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습해봅시다. 


P.S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의 진심을 몰라준다며 속상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별을 하는 것은 사랑이 식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을 표현하는 기술이 부족하거나 방법이 잘못돼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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