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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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P

세상이 멸망했다. 천천히, 또 찬찬히.

소녀와 소년 단 둘만이 멸망한 세계의 한가운데 남겨졌다.


- 내 인생에 이토록 외롭지 않았던 적이 없었어.


세상의 끝에서,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을 속삭임이 하얀 눈 위에 포개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