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하는 딸기 생크림 도넛
태어날 때부터 나나 우리 아이나 체격이 마른 편이었다.
나는 고3 졸업할 때, 키는 179cm에 몸무게가 55kg밖에 나가지 않았으니 주변에서 보았을 때 어마어마하게 마른 사람이었을 것이다. 신기하게 인생의 새로운 포인트를 넘길 때마다 조금씩 살이 찌더나 지금은 65kg이나 나간다(나에겐 어마어마한 몸무게다).
아이는 태어날 때 2.8kg으로 태어났고 8살이 된 지금까지 매년 영유아 검사 결과 신체 백분위(같은 성별과 같은 나이의 영유아 100명 중에서 작은 쪽에서부터의 순서)가 20~40%를 벗어나지 않았으니 나를 닮아 마른 편이구나 하고 살았다.
게다가 우리 아이와 나 모두 식사 시간에 밥 이외의 음식은 잘 먹지 않는 밥돌이들에 간식도 그리 즐겨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이유식이 끝나고 밥을 먹기 시작할 때는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는 토마토를 반찬으로 밥을 먹었으니... 살이 찔 리가 없다.
그에 반해서 우리 와이프는 식사 때 밥 이외의 다른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는 특히 빵, 그리고 파스타, 또 고구마 등을 즐겨하는 빵순이다. 그래서 늘 맛있는 빵과 새로운 음식을 찾아 우리에게 알려준다.
내가 잠시 출장으로 집을 비웠을 때 와이프가 맛있는 도넛이 생겼다며 아이에게 소개시켜 주었고, 새로 생긴 도넛 가게에 가서 사 먹었는데 그게 아이 마음에 쏙 들었나 보다. 그 도넛 집 이름을 물으니 000 donut이란다. 나는 그 도넛을 먹어보지 않아 궁금하던 차에 와이프와 내가 모두 방학이라 평일에 시간이 있어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나 : (손을 위로 들면서) 000 도넛 사러 같이 갈 사람 손 들어보세요~!!
아이 : (책을 보고 있다가 손을 번적 들며) 나! 나! 나! 나 같이 갈래!!
아이랑 도넛 가게에 가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딸기 생크림 도넛을 사 가지고 집에 와서 보니 점심시간이라 얼른 점심을 차려서 먹고 난 직후
나 : (설마하며)준형아 지금 도넛 먹을 거야?
아이 :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응!! 응!!
해서 접시에 도넛을 주니 입보다 큰 도넛이라 크게 입 벌려도 잘 안 물리는 도넛을 와앙~!! 하고 크게 한입 베어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