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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하 May 24. 2022

위대한 리더가 탄생할 수 있는 민주주의

혼돈의 시대에 필요한 위대한 리더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조직(집단)에 필요한 리더는 어떠한 리더인가? 일반적으로 조직의 외부와 내부가 평화로운 환경이라면 조직은 안정되게 운영된다. 그리고 안정된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은 자신과 관계된 사람이 아니면 조직 내에 누가 존재하는지를 모르거나 쉽게 잊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러한 외부와 내부의 평화가 깨어지고 개인이 노력해도 해결이 어려운 문제가 생기는 경우 대부분 그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존재를 찾게 된다. 그러한 존재를 우리는 지도자 또는 리더라 부른다. 지도자 또는 리더는 이러한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정치력(또는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여 사회 평화를 위한 변화 또는 공동의 선(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힘든 시기가 시작되고, 개인이 감당하기에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미국인들은 방향을 인도해줄 사람을 간절히 찾는다.
<도리스 컨스 굿윈(2022),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Connecting, p476>


미국 역사에서도 평화로운 시기가 있었고,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평화로운 시기에 미국인들은 리더가 누구인지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노예 해방을 위한 남북전쟁, 탄광 파업, 대공황, 인종차별 등 수많은 혼란스러운 시기가 생겼고 그 당시 미국 시민들은 혼란스러운 시기를 해결해줄 리더를 간절히 찾았다. 

미국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의 보좌관이자 하버드 대학에서 ‘미국 대통령의 통치’를 가르치던 도리스 컨스 굿윈(Doris Kearns Goodwin, DKG)은 리더십을 연구하던 중 ‘리더는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지는가? 역경은 리더십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시대가 리더를 만드는가, 아니면 리더가 시대를 만드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부딪혔다. DKG는 자신의 근본적인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역경을 극복하며 미국 역사상 위대한 결정을 끌어낸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네 사람에 대해 리더십이란 이름의 연구를 시작하였다. 연구 시작 초창기 DKG는 린든 존슨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일하였지만, 자신도 린든 존슨이 위대한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공민권법 제정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비전은 리더십의 관점에서 충분히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의 리더십을 연구하였고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을 완성하였다. 



네 명의 리더 :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네 사람은 모두 미국의 대통령이었으며, 또한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에 미국을 끌어나간 대통령이란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각자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당시 어려움은 각각 달랐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노예제도 폐지를 위한 남북 전쟁 한가운데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린든 존슨은 전임 대통령이 암살당한 상황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대공항 한가운데에서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수행했다.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어느 하나 쉬워 보이는 상황은 없었지만 네 명 모두 위대한 결정을 끌어내며 멈춰있었던 미국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러가게 하였다. 저자인 DKG는 이 네 명의 위대한 대통령의 어렸을 때 모습,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 세상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토대로 리더십에 대하여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에 담아보려 노력했다. 



야망(野望): 크게 무엇을 이루어 보겠다는 희망


리더는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네 명의 대통령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을 찾아서 우리에게 보여준다.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네 명의 각기 다른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리더십이 어린 시절부터 만들어진 것인지, 아니면 타고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자 한다. 

링컨을 비롯한 네 명의 리더는 어렸을 적 그들의 노력, 처한 환경 부모의 관심과 노력 등 모든 것이 달랐다. 대통령들의 어렸을 적 시절이 모두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공통으로 어렸을 때부터 야망을 키워나갔다. 


실제로 링컨은 한 이웃에게 “나는 땅을 파고 벌레를 잡고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울타리를 세우는 짓이나 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공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언젠가 기회가 반드시 올 테니까.”라고 말했다.
<도리스 컨스 굿윈(2022),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Connecting, p33>


저자는 그들이 지니고 있었던 야망에 주목한다. 야망이란 크게 무엇을 이루어 보겠다는 희망이다. 즉 네 명의 대통령은 어렸을 적부터 크게 무엇을 이루어 보겠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다. 링컨은 미국인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고,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버지의 도덕적 열의를 이어 나가려고 하였으며,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기회가 오면 공직에 출마하고 싶다고 밝혔다. 린든 존슨은 아버지의 정치적 야심에 동질감을 느꼈다. 네 명의 리더 모두 원대한 야망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야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리더가 타고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인가? 판단하기 전 저자가 이야기하는 리더의 조건이라는 관점에서 주변을 바라보자. 우리 주변의 리더들은 야망을 품고 조직(집단)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나아가길 노력하고 있는가? 아니면 리더라는 자리에 올라서서 단순히 자신의 무능력을 증명하며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가?



회복탄력성(Resilience):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영화나 연극 또는 소설에서 역경 또는 시련의 등장은 필연적이고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역경이나 시련(고난)은 리더십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공교롭게도 저자가 파악하고자 하는 네 명의 대통령도 모두 엄청난 역경이자 고난을 경험한다. 그들 앞에 닥친 고난은 모두 위대한 미국을 만들고 미국인의 기억에 영원히 남고자 하는 꿈을 포기할만한 수준의 고난이었다. 그중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어린 시절이 아닌 39살에 척수성 소아마비(poliomyelitis)에 의한 하반신 마비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노력하며 방법을 찾는다. 포기하지 않고 치료법을 찾으며 효과가 없는 치료법은 버리고 다른 방법을 시도했던 그의 끈기는 이후 시련이 올 때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해법으로 이끈다. 한편 선거에서 패배하고 심장마비를 겪은 린든 존슨은 이러한 시련을 통해 자신의 나쁜 습관과 까탈스러운 성격을 고치고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바꾼다. 물론 그의 꿈도 포기하지 않았다.


유난히 힘든 날도 있었지만 억지로 꾸민 좋은 기분이 꾸준히 계속되자 마침내 진짜로 기분이 좋아졌다. 어둠 속에서 방향을 알려주는 휘파람처럼 그(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밝은 모습에는 부자연스럽고 연극적인 면이 있었지만, 그가 주변에 발산한 온기와 희망과 확신은 결국 전염성을 띠었다.
<도리스 컨스 굿윈(2022),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Connecting, p291>


그 외에도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도 인생을 바꿀만한 강렬한 고난이자 역경을 경험하지만 결국 자신의 야망을 다시 기억하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한 노력 끝에 극적으로 되게도 그들은 모두 역경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겨냈다. 네 명의 대통령 각자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겨내긴 했지만, 저자가 주목한 것은 그들이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방법보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이었다. 

심리학에서 회복탄력성은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뜻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에 따르면 역경과 고난을 지나는 동안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거나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한다. 

경험을 통해 알고 있듯이 회복탄력성에도 범위가 존재하며 그 범위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리고 회복탄력성 범위 안에서 해결될 수 있는 충격은 개인이 극복할 수 있으나 회복탄력성 범위를 넘어서는 충격이 가해지면 개인의 심리적 안정감에 문제가 생긴다(Grabbe, 2019).


Nothing is permanent in this wicked world - not even our troubles.
(이 사악한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조차도)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1889-1977)


우리는 보통 어떠한 상황이 영원할 것이라 착각하는 때가 많다. 성공을 향한 끝이 보이지 않는 노력의 과정, 실패로 인한 어두운 좌절의 과정, 달콤한 성공의 순간, 괴로운 실패의 순간. 가끔 이러한 상황들이 개인의 회복탄력성 범위를 넘어섰으며 영원할 것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은 역경이나 고난이 주는 고통이나 슬픔이 영원하지 않음을 이해하고 자신을 믿었다. 그리고 그 이후 노력을 통해 고통이나 슬픔을 이겨낼 방법을 찾으며 역경이나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란 강력한 믿음을 보였다. 그렇게 그들은 역경이나 고난 속에서 회복탄력성을 보이며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나아갔다. 



리더십(Leadership): 책임감, 신뢰, 진정성


네 명의 대통령이 대통령의 역할을 수행하였을 때, 맞이한 어려운 상황은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다.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은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이 보여준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국회와 시민을 자신이 꿈꾸는 사회로 이끌고 가기 위한 노력, 꿈을 달성하기 위해 보여준 노련하면서도 유연한 대처 등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링컨의 거래적 리더십과 변혁적 리더십의 조화, 탄광 파업 중재에서 돋보인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위기관리 리더십, 대공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회생의 리더십 마지막으로 공민법 제정을 위한 린든 존슨의 비전의 리더십이 펼쳐지는 모습은 놀라움을 넘어서서 경이롭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그들은 책임감, 신뢰, 진정성을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에게 보여주며 자신이 꿈꾸는 미래 사회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의 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필요한 대화, 방법, 계획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마주친 수많은 좌절, 실패에 상처받고 괴로워했지만 그들의 회복탄력성은 그들을 회복시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리더가 되고 싶다면 아니 리더가 되지 않더라도 이 책에서 보여준 네 명 대통령의 책임감, 신뢰, 진정성은 우리에게 충분한 교훈을 주고 있다. 



위대한 리더의 마지막: 죽음과 기억


누구에게나 시간은 흐른다.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대통령의 위대했던 시간도 끝이 나고 그들도 퇴임하였다. 대통령에서 물러난 다음 그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기를 원했던 네 명의 대통령의 마지막은 생각보다 평범하지 않았다. 링컨은 암살당했고,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그리고 린든 존슨은 사람들에게 잊히는 것을 두려워하며 마지막까지 역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고 노력하였다. 

이러한 그들의 마지막을 보며 개인적으로 인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야 맞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드럽고 친밀한 리더십이 국민의 마음에 깊이 파고들었던 까닭에, 그가 세상을 떠나고 며칠 후 <뉴욕 타임스>는 “미국의 모든 도시에서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서로 위로의 말을 주고받았다. ‘친구를 잃었다’는 똑같은 한탄이 곳곳에서 들렸다.”라고 보도했다.
<도리스 컨스 굿윈(2022),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Connecting, p626>
(린든) 존슨이 나를 불러 세우고는 덧붙여 말했다. “자네가 더 이상 정상에 있지 않을 때는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을 걸세. 그런 것이 세상 속성이니까. 그래서 자네가 나를 위해 해주는 일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거네.”
<도리스 컨스 굿윈(2022),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Connecting, p598>

린든 존슨이 이야기한 세상의 속성처럼 퇴임 후 마지막에는 사람들에게서 조금씩 잊히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마지막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기를 희망하며 역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고 끝까지 노력해야 하는가?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설명하는 그들의 마지막 모습의 흔적을 붙잡고 생각에 잠겨볼 수 있을 듯하다.



리더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자 개인적인 질문

< David Watkis’s photo. 출처: unsplash>

결국 저자는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을 통해 과거 위대한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혼란스럽고 불안한 현재를 살아가기 위한 힘과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를 상상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우리에게 제시한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은 옮긴이가 주장했듯이 지금 살아가는 이 세상이 이념과 철학에 따라 살아가는 시대가 아니라 내 편과 네 편만 있는 혼란스러운 세상이기에 우리는 어떠한 리더를 꿈꿔야 하는지 그리고 리더에게 어떠한 덕목을 요구해야 할지에 대하여 생각할 거리를 준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처음 이 책을 쓰기 시작한 이유인 ‘리더는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가? 안타깝게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에 대한 답을 주지 않는 것 같다. 다만 미국 역사상 위대한 네 명의 대통령이 스스로 위대한 리더를 찾아 그들의 발자취를 돌이켜보며 자신이 바른길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을 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렇다면 리더는 타고났다기보다 위대한 리더를 보고 배움으로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이야기했듯이 이 책은 위대한 리더의 여러 가지 특성에 대해 알려준다. 하지만 이 책에선 아쉽게도 위대한 리더의 탄생에는 성숙한 시민과 성숙한 민주주의가 밑바탕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숨겨두고 있는 듯하다. 그렇기에 이 책을 단순하게 해석하여 위대한 리더만 있다면 세상이 좋아진다는 것으로 오해하면 곤란하다. 우리는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을 읽으며 리더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성숙한 시민과 성숙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는 위대한 리더가 있는 민주주의를 꿈꾼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와 살아갈 미래가 과거보다 더 나아가길 희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위대한 리더는 위기의 상황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위대한 리더십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평화롭고 안정된 시기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돌볼 수 있으며 행복을 가꿀 수 있기에 리더가 누구인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우리의 삶이 위기일 때 위대한 리더를 찾게 될 것이며 위대한 리더를 만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설적으로 위대한 리더를 만나지 않는 평화로운 시기가 지속되길 바라야 한다. 그리고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위대한 리더가 있는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위대한 리더를 선출할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해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우리 주변의 리더들을 살펴보자. 그들은 더 나은 리더를 보고 고민하고 조직의 더 나은 미래(공동의 선(善))를 위해 노력하는가? 아니면 리더라는 자리에 올라서서 단순히 자신의 무능력을 증명하며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가? 

마지막으로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을 통해 우리의 시민의식과 민주주의가 성숙하기를 그리고 평화로운 시기에도 위대한 리더를 만나기를 희망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와 살아갈 미래가 과거보다 더 나아지길 기대해 본다. 




서지 정보


지은이 : 도리스 컨스 굿윈(Doris Kearns Goodwin)

제목 :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Leadership: In Turbulent Times)

판사항 : 초판 21쇄

옮긴이 : 강주헌

출판사 : (주)로크미디어

출간 연도 : 2022.01.28.

페이지 : 712면



Reference


Laurie Leith(2017), Action steps using ACEs and trauma-informed care: a resilience model, Health and Justice(2017) 5:5

Linda Grabbe et at al(2019), The Community Resiliency ModelⓇ to promote nurse well-being, Nurs Outlook 68 (2020), 324-336

EBS 비즈니스 리뷰 [리더십, 생존의 비밀] 장이권편 [https://youtu.be/mxTOentXx0w]

회복 탄력성 https://brunch.co.kr/@cepost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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