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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ug 29. 2023

영화: 튜니티라 불러다오

튜니티, 밤비노 형제의 계속되는 말썽과 활약

테렌스 힐과 버드 스펜서가 콤비로 등장한 영화 <내 이름은 튜니티>는 코믹 웨스턴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함으로써 큰 인기를 얻었다. <튜니티라 불러다오>(Trinity Is Still My Name!)는 <내 이름은 튜니티>의 속편으로서 이 영화 역시 테렌스 힐과 버드 스펜서 콤비가 주인공을 활약한다. 이 영화는 1972년에 제작되었다. 


밤비노(버드 스펜서 분)가 사막을 여행하면서 모닥불을 피우고 있는 4명의 일행을 만난다. 그들 4명은 조무래기 범죄자들인 것 같다. 밤비노는 이들에게 음식을 얻어먹은 후 돈과 말까지 뺏아 길을 떠난다. 


한편 나무그늘에서 잠을 깬 튜니티(테렌스 힐 분)는 슬슬 길을 떠난다. 그러다가 모닥불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4명의 조무래기 악당들을 만난다. 좀 전에 밤비노에게 당한 악당들이다. 그들은 튜니티에게 좀 전에 당한 억울한 일을 이야기해 주지만, 이번에도 또 튜니티에게 당하고 만다. 

밤니노와 튜니티가 향한 곳은 그들 부모가 살고 있는 집이다. 함께 식사자리에 모인 네 가족, 밤비노는 튜니티를 죽이겠다고 불같이 화를 낸다. 바로 전편에서 튜니티가 밤비노의 말을 훔쳐 달아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티격태격거리며 식사를 하고 있는 참에 악당들이 습격해 온다. 그러나 밤니노와 튜니티 형제의 활약과 산탄총을 들고 종횡무진 활약한 엄마의 덕택으로 악당들은 도망간다. 


아버지는 두 아들을 불러놓고 부디 사이좋게 지내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리고 제일 좋은 벌이가 말도둑이라면서 아들들에게 반드시 말도둑으로 성공하라고 한다. 특히 형인 밤비노에게는 동생 튜니티를 잘 가르쳐 훌륭한 말도둑으로 키우라고 당부의 말을 남긴다. 


다시 길을 떠난 밤비노 튜니티 형제는 서부로 향하는 마차 행렬을 만난다. 새로운 삶을 위해 서부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이다. 튜니티 형제는 이 마차행렬을 털려고 하지만 얼떨결에 곤란에 빠진 이들을 도리어 도와주고 만다. 튜니티 형제는 이들 덕에 무기밀매업자인 파커 일당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고 그들로부터 무기밀매 대금을 빼앗을 계획을 세운다.

마을에 도착한 튜니티는 술집에 들어가서 포커를 한다. 이미 포카를 하고 있던 자들이 그들의 현란한 카드 셔플링 솜씨를 보여주지만, 튜니티의 실력은 그보다 한참 위이다. 카드를 마치 떡 주무르듯이 가지고 논다. 튜니티는 판돈을 몽땅 휩쓸어 그 돈으로 형제는 좋은 양복을 맞춰 입는다.    


튜니티는 무기 밀매상들이 돈을 수도원에 숨겨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도원에서 악당들과 신나는 주먹싸움이 벌어진다. 전편에서 목조주택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격투 신 이상의 재미있는 주먹싸움이다. 싸움 끝에 튜니티 형제는 악당들의 돈과 약탈품을 빼앗는다. 그러나 그때 정부의 국경 수비대와 마주치고, 밤비노가 말도둑으로 수배된 인물이라는 것이 발각되어 곤경에 빠진다. 형제는 이 위기를 빠져나가기 위해 마치 정의의 사도인양 악당들로부터 뺏은 돈과 재물을 수비대에게 넘긴다. 그리고는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친다. 


이번에도 또 전편과 마찬가지로 튜니티 형제는 막대한 재물을 코앞에 두고 놓치게 된다. 앞으로 튜니티, 밤비노 형제에게 어떤 행운이 닥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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