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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Nov 13. 2023

영화: 나바론 요새 2

다리 폭파 작전에 나선 옛 나바론 요새 특공대 팀

■ 개요


영화 <나바론 요새 2>(Force 10 from Navarone)는 1966년에 제작된 <나바론 요새>(The Guns Of Navarone)의 속편으로서 1979년 영국에서 제작되었다. 그런데 나바론 요새란 에게해 나바론 섬에 위치한 거대한 대포를 설치한 독일의 요새인데, 1편에서 이미 영국군 특공대에 의해 파괴되었다. 그래서 이번 속편을 감상하기 전에 나바론에 다시 대형 포대가 설치되었나 하고 생각했는데, 나바론의 대포는 끝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바론 섬이나, 나바론 요새는 모두 소설에서 만들어 낸 가공의 장소로서, 실제로는 그런 곳이 없다. 


이 영화는 <나바론의 요새>의 속편이라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영화 속의 작전은 나바론 요새와 관계가 없으며, 단지 주인공이 나바론 요새 특공작전에 참여한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나바론 요새의 속편이라 할 뿐이다. 나바론의 대포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 맬로리, 앤드리아, 밀러 3명에게 젠센 장군으로부터 호출이 온다. 이번 작전은 유고슬라비아의 보스니아에 있는 산아가 댐과 네레토버 강에 둘러싸인 곳에 갇혀 있는 7,000명의 빨치산 부대에 독일군의 공격이 임박하였다고 한다. 이를 돕기 위해 위의 3인과 해병대 중사 3명을 포함한 “포스 10” 팀이 파견되는데, 작전의 진짜 목적은 맬로리 만이 알고 있다. 전쟁영화이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마치 추리극을 보는 기분이 든다. 


■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 중 유고슬라비아에서는 강력한 독일군이 7,000명의 빨치산 부대를 네레토버 협곡에 몰아넣었다. 그들을 구출하는 방법은 네레토버 다리를 폭파하는 방법 밖에 없다. 그 명령이 미국 특수부대 “포스 10”에 떨어졌다. 번즈비 중령(해리슨 포드 분)을 대장으로 하는 포스 10에 나바론 요새를 폭파한 맬로리와 밀러가 합류하였다. 두 사람에게는 빨치산 부대에 잠입해 있는 독일군 스파이 레스코바 대위(프랑코 네로)를 제거하는 임무도 더해졌다. 


유고에 낙하한 그들은 소수의 빨치산 부대원들을 만난다. 그들은 빨치산 부대를 구하기 위해 왔다는 특공대의 말을 듣고는 그들은 자신의 본부로 데려간다. 그들이 본부에 도착하자 빨치산들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그들을 체포하여 독일군에게 넘겨버리고 만다. 유고의 빨치산은 나치 독일에 협조하는 왕당파와 독일에 맞서 싸우는 빨치산으로 분열되어 있는데, 특공대들은 왕당파의 거점에 낙하한 것이다. 

그렇지만 왕당파에 속해 있으면서 그들에게 거부감을 가진 처녀 마릿자의 도움으로 매롤리와 번즈비는 탈출에 성공한다. 겨우 빨치산 부대와 만난 그들은 대장 페트로비치 소령과 마주한다. 마릿자는 실은 그의 딸이었던 것이다. 그는 네레토버 다리 폭파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어쨌든 레스코바와 함께 왕당파의 본부에 침입하여 밀러와 마릿자를 구출해 온다. 


폭파 전문가인 밀러는 다리는 아무래도 불가능하지만, 상류의 댐을 폭하하여 홍수를 일으키면 좋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레스코바가 독일군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을 본 마릿자는 레스코바에게 살해된다. 독일군의 무기고에서 폭약을 홈쳐 나온 맬로리 일행은 댐을 향한다. 이때 드디어 레스코바의 정체가 발각되어 살해된다. 그들을 쫓아온 드라자크는 비바 중사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댐에 숨어 들어간 맬로리와 번즈비가 장치한 폭탄이 예정 시간대로 폭발하며, 댐은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하다가 마침내는 벽면이 무너져 막대한 양의 물이 품어져 나온다. 불은 격류가 되어 강을 따라 내려와 마침 독일군이 건너려고 하는 네레토버 다리를 무너트린다. 수많은 독일병들이 다리와 함께 급류로 추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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