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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04. 2022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僕のヤバイ妻)

돈을 위해 부부가 서로를 죽이려는 막장 드라마

일본 드라마에도 막장 드라마가 적잖이 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스토리가 앞뒤가 맞지 않는 다는지 하는 것이지 내용 자체가 막장으로 치닫는 경우는 그다지 보지 못하였다. 그런데 최근 감상한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僕のヤバイ妻)는 부부가 서로 상대방을 독살하려고 하지만, 결국은 다시 합쳐 행복한 가정으로 새 출발을 한다는 그야말로 막장 드라마이다.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2016년 전체 10회 분량의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모치즈키 코헤이(望月幸平)와 그의 처 마리아(真理亜)는 행복한 부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코헤이는 남들이 선망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으나 마리아의 유산으로 카페를 열어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마리아가 유괴를 당한다. 유괴범은 마리아의 몸값으로 2억 엔(20억 원)을 내놓으라고 한다. 유괴범은 수사에 나선 경찰들을 따돌리고 코헤이로부터 몸값 2억 엔을 받아간다.


그러나 이 유괴 사건은 마리아의 자작극이었다. 모치즈키 부부는 겉으로는 더없이 행복한 부부였지만 속으로는 곪아 터지기 직전의 상태였다. 코헤이의 새로운 사업인 카페는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심각한 자금난에 빠져 있다. 거기다가 코헤이는 식당의 요리장인 기타사토 안나(北里杏南)와 불륜 관계에 있다. 마리아도 이러한 남편의 상황을 알고 남편의 속 샘과 그리고 남편으로부터 돈을 지키기 위하여 자작 유괴극을 벌인 것이다.

유괴극의 진상을 알게 된 코헤이는 애인인 안나와 함께 아내인 마리아를 죽이기로 한다. 대학의 화학과 출신인 안나는 자신의 지식을 이용하여 살해 흔적이 남지 않은 맹독약을 만들어 코헤이에게 전달한다. 이를 안 마리아도 남편인 코헤이를 죽이려고 한다. 한편 마리아의 유괴사건에 의심을 품은 형사는 이들 부부를 의심하며 감시한다. 여기에다 한때는 코헤이의 자형이었지만 지금은 이혼한 흥신소 사장도 여기에 뛰어들어 돈을 노린다. 이들의 목적은 모두 마리아의 몸값이었던 2억 엔의 돈이다.


코헤이와 안나도 불륜관계에 있는 애인 사이이지만 이들도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돈을 위해서는 서로가 배반을 하고, 또 필요할 때는 서로 합친다. 이렇게 2억 엔의 돈을 둘러싸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남편의 애인과 남편의 옛 자형이 서로 속고 속이며, 서로 죽이려고 하는 니전투구를 벌인다.


이들이 서로에게 하려던 독살 계획은 모두 약간씩의 상황 변화에 따라 모두 실패한다. 그래서 결국 서로를 미워하며 죽이려 하지만 살인 계획은 모두 무위로 돌아간다. 이러한 가운데 2억 엔의 돈은 사라지며, 결국 서로가 죽이려는 목표가 없어지게 된 시점에서 부부는 서로 화해하고 다시 행복한 가정으로 새 출발을 한다. 마리아의 배에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다.


이상이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의 개략적인 줄거리이다. 이 줄거리를 읽고 납득이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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