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을 쟁취한 로버트 1세의 투쟁기
로버트 1세는 14세기 초반 잉글랜드로부터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쟁취한 왕으로서, 스코틀랜드 인들로부터 국가적 영웅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는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1세에게 굴욕적으로 넘어간 스코틀랜드 왕위를 되찾기 위해 수많은 어려움을 물리치고 바녹번 전투에서 잉글랜드에게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3세로부터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영화 <아웃로 킹>은 로버트 1세가 스코틀랜드가 영국 왕에게 굴종한 치욕을 씻기 위해 잉글랜드에 대한 반란을 일으키는데서부터 시작하여 그가 바녹번 전투에서 승리하기까지를 그리고 있다. 1304년 스코틀랜드 왕이 후계 없이 사망하자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1세는 자신이 스코틀랜드를 통치하고자 하였다. 이에 윌리엄 월리스를 중심으로 에드워드 왕에게 대항하는 반란이 일어났으나, 윌리스는 전투에서 패한 뒤 잠적해버리고,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은 에드워드에게 충성을 맹세하였다. 영화 <아웃로 킹>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에드워드 1세는 스코틀랜드를 통치하면서 공포정치를 행한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가차 없이 처형시킨다. 잉글랜드 군은 스코틀랜드 인들로부터 신망이 높은 인사를 반역을 했다는 죄목으로 처형시킨다. 윌리엄 윌리스의 아들인 로버트는 이러한 잉글랜드의 강압통치에 분노를 느끼고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위한 반란을 생각한다.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는 반란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로버트를 회유하고 감시하기 위해 자신에게 충성하는 장군의 딸을 로버트와 결혼시킨다. 그러나 로버트와 결혼한 잉글랜드 장군의 딸은 아버지 대신 남편을 선택하고, 남편의 독립운동에 적극 찬성한다.
로버트는 잉글랜드에 대항하기 위해 동지들을 규합하려 하지만, 대부분의 귀족들은 잉글랜드 편에 붙어 로버트에 호응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로버트는 소수의 동지들만을 모아 잉글랜드에 대한 반란을 시도한다. 그는 스스로 스코틀랜드의 왕임을 선언한다. 그러자 에드워드 1세는 로버트를 범법자로 규정하고 그의 처형을 명령한다. 로버트는 군사들을 몰고 스코틀랜드의 각지를 평정한다. 그러나 같은 스코틀랜드 귀족의 계략에 빠져 야습을 당하여 군대는 거의 몰살을 당하고 50명의 부하만 이끌고 가까스로 탈출한다. 이때부터 로버트는 잉글랜드 군은 물론 같은 스코틀랜드 군으로부터도 쫓긴다. 로버트를 따르는 귀족들은 성이 불타고 몰살당하는 참변을 겪는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로버트는 조금씩 힘을 비축하여 잉글랜드와의 대결전을 준비한다.
마침내 로버트는 군사적으로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바녹번 전투를 맞는다. 이 전투에서 그는 뛰어난 전략으로 잉글랜드 군을 대파시키고 왕까지 사로잡는다. 그리고 그는 사로잡은 왕을 돌려보내고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선언한다.
이 영화의 시대 및 지리적 배경은 중세시대의 잉글랜드이다. 이 영화에서 전투 장면은 정말 볼만하다. 중세시대의 전투도 현대의 전쟁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도 더 비참하고 처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