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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an 20. 2023

영화: 아메리칸 밈(The American Meme)

현대 사회에 있어서의 SNS의 영향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밈(meme)이란 “자기 복제적 특징을 갖고 사회로 확산되어 가는 문화요소”를 의미한다. 생물의 경우 생명에 관한 정보는 유전자(gene)를 통해 전달, 계승된다. 이에 비해 사회 문화적 정보는 기록물의 보전과 그것의 전달을 통해 확산된다. 


그런데 인터넷의 확산으로 이러한 밈의 확산 형태가 이전과 달라졌다. 이 전에는 주요 정보들이 방송, 서적 특 제한된 주체에 의해 생산되고 그것이 사회로 전달되어 나갔다. 일반 평범한 개인이 자신이 가진 정보를 사회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그런데 인터넷의 발달, 특히 SNS의 발전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지금은 여러 가지 다양한 SNS를 통해 개개인 누구라도 자신의 정보를 발신할 수 있고, 그것이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는다면 바로 세계로 연결되어 전파될 수 있는 것이다. 

영화 <아메리칸 밈>(The American Meme)은 현대에 들어 SNS를 통해 개인이 발산하는 정보가 어떻게 사회화가 되고, 또 그것이 가져오는 사회적 현상들을 관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는 SNS가 어떻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가, SNS를 통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가, 그리고 SNS를 통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사회에 공개되었을 때 개인이 직면하는 빛과 그늘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SNS 스타들 가운데 특히 패리스 힐튼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그 외에 조시 오스트롭스키, 브리트니 펄런 등 SNS 스타들이 등장한다. 아무렇지도 않거나 오히려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이러한 팬의 열광 속에 스타들은 자신을 맞추어 가면서 스스로 자아를 잃어가는 모습이 이 영화에서 부각된다. 


그런데 평소 이러한 SNS 문화에 민감했더라면 이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감상하였을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 분야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리고 SNS 스타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으며, 그들에 대해 특별히 알고싶은 것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내게 있어 이 영화는 소란스러울 뿐이며 별다른 재미도 느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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