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미래가 만나는 자리에서
우리는 기술이 인간을 앞서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AI는 우리의 일상, 노동, 관계, 심지어 사고방식까지 바꾸어 놓고 있고,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다시 꺼내 듭니다.
그 질문에 대한 조용한 대화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이는 바로 16세기 조선의 성리학자, 퇴계 이황입니다.
그가 남긴 <성학십도(聖學十圖)> 는 한 인간이 어떻게 내면을 다듬고, 사회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치밀하게 설계한 도덕 리더십의 지도입니다. 이 오래된 지도가, 기술의 물결 속에서 방향을 잃기 쉬운 오늘의 우리에게 의외로 또렷한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 여정은 또한 20세기 미국의 리더십 전문가 스티븐 코비와의 대화로 이어집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통해 그는 자기 주도, 협력, 사명감이라는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놀랍게도, 이 핵심 개념들은 퇴계가 수백 년 전 이미 강조했던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정신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이제, AI 시대입니다.
효율과 속도가 리더십의 미덕처럼 보이지만, 저는 오히려 ‘사람다움’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데이터를 다루는 것 이상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신뢰를 만들고, 의미를 이끄는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자기를 인식하고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 연재에서는 퇴계의 철학과 코비의 실천 원칙을 바탕으로, AI시대에 걸맞은 리더의 태도와 자기 성찰의 방법, 균형 있는 삶과 공동체 감각, 그리고 고전이 주는 미래 통찰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매일 한 편의 글이 당신에게 작은 생각의 환기, 그리고 일상의 균형을 찾는 실마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길에 함께해 주세요.
우리는 지금, 리더십이라는 고전과 미래의 교차로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