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인문학 리더십을 마치며

by 이재현

『퇴계 이황의 인문학 리더십 – 성학십도로 읽는 7가지 습관』의 여정은, 한 인간이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고,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새롭게 할 수 있는가를 탐구한 과정이었다.

퇴계의 ‘성학십도’는 단순한 도덕 교본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를 경영하는 내면의 지도였다. 스티븐 코비의 7습관이 “효과적인 삶”을 위한 실천의 기술이라면, 퇴계의 성학은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철학이었다.

이 일곱 개의 장을 따라 걸으며 우리는 깨달았다.
리더십이란 타인을 이끄는 능력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고 새롭게 하는 공부라는 것을.
‘주도성’에서 시작해 ‘협력’과 ‘공감’을 거쳐 ‘자기 혁신’으로 귀결되는 이 여정은 결국,
한 사람의 리더가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성인의 길이었다.

그러나 성장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퇴계의 도가 마음의 수양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길이라면,
이제 다음 여정은 그 마음이 삶의 모험으로 확장되는 길이다.


[다음 글 예고]

《영웅의 길 — 마음으로 완성하는 나의 여정》

이 새로운 시리즈는 인간의 내면적 성숙을 ‘여정’과 ‘서사’의 형태로 풀어간다.
퇴계의 성학, 캠벨의 『영웅의 여정』, 그리고 융의 ‘자기(Self) 실현’이 만나는 자리에서,
우리는 삶을 하나의 신화로 살아가는 법을 탐구하게 될 것이다.

《퇴계의 인문학 리더십》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지도를 그렸다면,
《영웅의 길》은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존재의 부름(Call to Adventure)에 응답하는 이야기다.
떠남과 시련, 깨달음과 귀환의 세 막(幕)을 통해,
한 인간이 어떻게 두려움을 넘어 자신과 화해하며,
마침내 세상 속에서 빛이 되는 존재로 거듭나는지를 그린다.


퇴계의 가르침이 ‘성인의 공부’라면, 다음 여정은 ‘영웅의 공부’다.
그 길은 다르지 않다.
다만 이번에는, 철학이 삶의 서사로 옮겨지고,
사유가 실존의 모험으로 피어날 뿐이다.

이제 우리는 또 한 번의 떠남 앞에 서 있다.
마음의 부름을 듣고, 자기 영웅의 길을 떠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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