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by 이재현

나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어려서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고

결혼식을 성당에서 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유아세례를 받게 해 주었고

딸도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나는 그동안 성당엘 듬성듬성 나갔습니다.

대학 시절에 가톨릭학생회 활동에 잠깐 참여하였고,

결혼 후 아이들과 함께 다닌 몇 년 그리고 퇴직 후 몇 년 나간 것이 전부입니다.

성당에서는 이런 신자를 냉담 자라고 말합니다.


나는 가끔씩 결혼식과 장례식에 참석차 성당에 갑니다.

미사 참여와 함께 영성체를 모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냉담자가 무슨 영성체냐 하지만

하느님도 내가 영성체 모심을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신이 있느냐고 묻는 것은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너의 신은 어떤 분이냐고 묻는 것이 올바릅니다.

나의 신은 나에게 율법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나의 신은 나에게 사랑을 주십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나를 믿음으로 바라보아 주십니다.

나는 그분의 믿음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나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성당에 가서는 미사를 드리고,

교회에 가게되면 예배를 드리며,

절에 가서는 불공을 드립니다.

나의 신은 어디에나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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