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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솔 Sep 09. 2024

07. 예비 고객과의 첫 소통 (2/2)

_ 회사 이름 선정과 첫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선정

가장 관심 있는 건강 카테고리=정신건강: 스트레스관리, 긴장완화, 인지능력(기억력)

나를 포함한 많은 남자들은 '여성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강 카테고리'라고 하면, '미용, 이너뷰티, 다이어트, 항노화, 면역 등' 일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한, 설문조사의 결과, 가장 관심 있고, 걱정되는 건강 카테고리는 '정신건강'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스트레스관리, 긴장완호, 그리고 인지능력(기억력) 등이었다. 반면에 구매한 경험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홍삼류, 종합비타민류, 유산균류 등이 대부분이었다. 즉, 그동안 구매한 건강기능식품은 가족들을 위한, 보편적인(?) 기능성 식품이었으나, 사실 본인이 본인의 건강을 위해 걱정하는 카테고리는 정신건강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집, 직장, 육아 등등의 스트레스가 점점 더 심해질 시기를 거치고 있는 이들이었고,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항상 몸과 마음 모두 초긴장상태이고, 이로 인한 여러 몸의 이상을 느끼고 있을 시기이니까.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고, 긴장이 많을수록, 생활에서 무언가 깜박 잊고 놓치는 일이 빈발하게 되고, 그러면, 당연히 인지능력(기억력)에 대한 걱정도 생기게 마련이니까.


첫 제품 카테고리 결정! 스트레스해소, 긴장완화, 그리고 에너지 생성.

드디어, 첫 제품 카테고리를 선정했다. 정신건강(Mental health), 이 중에서도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여기에 가능하다면, 에너지 생성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스트레스해소나 긴장완화에 가장 관심이 많으면서도, 실제 구매하는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많은 카테고리가 면역(홍삼류)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를 의미하는 것 같다.

우선은 본인의 스트레스나 긴장상태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미세스트레스(롭 크로스 지음)'라는 책에서는 이런 스트레스를 미세스트레스라고 부르고, 이러한 미세스트레스가 쌓여서, 많은 위기상황을 만들 수 있음을 이야기해준다. 나도 여기에 동의한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할까? 내가 이전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이유모를 탈진과 번아웃의 증상은 미세스트레스가 쌓인 결과였던 것 같다.

또 한 가지는, 스트레스해소나 긴장완화 등 정신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있다는 것을 모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하면, 면역기능강화나 비타민, 유산균, 또는 이너뷰티 등 광고의 홍수 속에서 거론되는 제품들만 알 뿐, 정말 다양한 효능이 입증된 건강기능식품들이 있다는 것을 모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하나, 스트레스와 긴장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며, 이는 이유 없는 에너지의 고갈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완화에 도움을 주면서, 더불어 체내 에너지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같이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 역시, 잘 모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온라인 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검색하면, 정말 수없이 많은 제품들이 올라온다. 이 안에서 내가 만들 건강기능식품이 살아남기 위해서, 내가 결정한 첫 제품의 카테고리로 '스트레스 해소, 긴장완호, 그리고 에너지 생성'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회사이름 선정: 파이토퓨어 (Phytopure)

회사이름 선정 역시, 설문조사에 포함시켰다. 주관식으로 조사하지는 못하고, 몇 가지 예시 중에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파이토퓨어, 엔-세이지, 위셀르 등의 후보가 있었는데 , 최종 선정은 파이토 퓨어로 결정했다. 파이토퓨어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과 '퓨어(Pure)'를 합친 말로써 생각해 낸 단어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영어발음은 원래는 피토케미컬이다. 그런데 왠지 피토보다는 파이토가 입에 붙는 느낌이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유래의 화학물질'을 의미한다. 보다 좁게는 '식물에서 유래한 사람에게 유용한 성분'이라는 뜻으로 회사명에 사용하였다. 퓨어(Pure)는 순수라는 의미의 접미어로 사용하였다. 회사이름 브랜딩 스토리는 좀 더 잘 만들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식물의 순수함을 담은, 자연친화적인, 식물유래성분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사실, 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은 올해(2024년 초)이다. 당시에는 설문조사 후, 6개월 안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6개월 정도면, 설문조사에 답변을 준 예비주요 고객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실을 잊기 전에 출시할 수 있는 기한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9월 현재까지도 아직 제품은 출시하지 못했고, 아마도 11월이나 12월 경에나 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9월 말, 혹은 10월부터 설문에 참여해 준 고마운 분들에게, 경과보고를 드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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