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남매 중 막내
일곱 남매 중 막내
그게 나다.
요즘 정서와는 달랐던 시절,
같이 넘어져도 남의 자식을 먼저 일으키던, 자식 사랑도
눈치껏 해야하던 때다.
한 번도 우리 남매손을 잡고 밖에 나가 본적이 없는 아버지는 유독
나를 데리고 나가시는걸 좋아 하셨다.
종알대며 애교가 많은 나는
아버지의 자랑거리.
정씨 집성촌.
'너우니'라는 예쁜 이름을가진 마을
지금은 진양호에 수몰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이다.
아버지를 따라나선 나는
집안 아저씨 아주머니께도 사랑 받았다.
"니 이름이 머꼬"
"핸수기"(현숙이)
"성은머꼬"
어느날 성이 생각이 안났나보다.
"음...집에 놔두고 왔어요"
골목길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집에 돌아온 아버지
"우리숙이는 참 재주도 많다.
성을 집에 두고다니고.."
온가족을 웃게 만들었다.
그토록 어린아이가 이제 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이제 손자의 재롱에 웃음을 터트리는 할머니가 되어서...
그때 성을 집에 두고 다니던 아이는
아직도
내 마음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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