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한여름 큰 태풍이 지나자
항구에 묶여 있던
배들이
하나 둘
옷고름을 풀고
바다로 바다로 질주한다
배의 몸속에는
안온한 항구보다
파도의 출렁임을 그리워하는
포세이돈의 피가 흐르는 건가
* 사진 : 여수 앞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