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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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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트레커 Aug 12. 2023

한여름 큰 태풍이 지나자

항구에 묶여 있던

배들이

하나 둘

옷고름을 풀고

바다로 바다로 질주한다

배의 몸속에는

안온한 항구보다

파도의 출렁임을 그리워하는

포세이돈의 피가 흐르는 건가



* 사진 : 여수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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