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진형의 시(17)
내가 세상에서 헤맬 때
바른길로 인도해 주고
죄의 구렁텅이에 빠졌을 때
지체됨 없이 건져 주며
탐욕으로 이웃을 아프게 할 때
당장 그 짓 멈추게 하는
그런 별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사랑이 그리울 때
한 번쯤 그 임에게 인도해 주며
먼저 가신 부모님이 그리울 때
그 나라로 인도해 주고
가장으로 어깨가 무거울 때
묵묵히 버틸 힘을 주는
또한
내가 세상을 떠나는 날
두려움 없이
당신 계시는 나라로
새털처럼 가벼이 이끌어 주는
그런 별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미지 : 구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