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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Sep 05. 2016

피키 피키 피키!!

영화 '메종 드 히미코'


“죽고 나면 드레스가 안 어울리는 자신을 보고 슬퍼질 일은 없겠죠?

내겐 처음이자 마지막 드레스예요.

뭐 괜찮아요. 다음엔 꼭 여자로 태어날 거야.

입고 싶은 옷을 마음껏 입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걸 생각하면 죽는 것도 안 무서워.”


“여자들도 별 차이 없어요.”


“??”


“못 입는 옷도 많아요.”


“예를 들면?”


“바니걸….”


피키피키피키_잡.다.한 영화감상


영화 '메종 드 히미코'

개인의 삶은 각기 다 다르다.

다른 것을 경험하고, 다른 제약을 받으며, 다른 것을 사랑한다.

그것을 그저 단순하게 다수를 꼽아 평범함과 그렇지 않음으로 나눈다면 소수의 그렇지 않은 사람은 너무 억울한 거 아닌가. 그 편견으로 인해 사랑하는 것도, 옷을 입는 것도, 가족 곁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그들에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된다. 

그 어려운 일을 용기 있게 하나씩 해나가는 공간. 평온한 파라다이스를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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