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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유하는 중년 남자 Jul 07. 2024

내 인생의 영화 28

전쟁이란 무엇인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

21세기,

첨단의 과학문명, 우아하고 고급한 문화를 이야기하는 지금,

하지만,

겉면의 얄팍한 포장지를 하나만 들쳐보면

폭력과 야만, 이기와 욕망 같은, 차마 마주하고 싶지 않은 온갖 것들이

가득 차 넘치고 있다. 

지금도 세계 곳곳은

전쟁과 기아, 폭력과 기후 변화에 신음하고 있으며

너무나 잔혹하고 비참한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90년대 후반 전쟁영화의 명작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한번 다루고자 한다.

1998년 발표되었고

스필버그에게 2번째 아카데미 상을 안겨준 영화다. 

무엇보다

실감나는 전쟁신으로,

마치 전쟁터 한복판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준,

역시 전쟁영화의 한 획을 그은 명작이라고 할수 있겠다.

하여 현대 전쟁을 다룬 영화하면,

가장 먼저 이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떠오른다.

더불어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도 묵직하게 다가오면서. 

생생하고 현란한 핸드핼드 기법,

치밀한 고증,

그리고 귀를 찢는 듯한 현장음 등등

<라이언>은 전쟁영화의 새로운 장을 쓴,

혁명적 기술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런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인상적으로 기억되는 더 큰 요인은 아마도,

전쟁을 단순히

선악의 논리로 다루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는 점일 것이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이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정의란 과연 무엇인가.

영웅이란 누군인가.

우리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가


좀더 본질적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등등 

아이들이 바라보는 동화 속 세상을

자주 스크린에 투영시켰던 스필버그는

관객들을

참혹한 전쟁의 한복판으로 끌고 들어가 

묵직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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