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일상

4화-산책을 권함

어느새 3월은 시작되었고

봄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머지 않아 곧 꽃 피고 새 우는 만개한 봄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날이 풀리고 바람이 부드러워지면

산책하기에 더욱 좋으니

본격적인 산책에 나서보면 좋겠다.

물론 시절이 시절인 만큼

개인 위생과 마스크는 잘 챙겨가면서.


학교 선생,

그리고 읽고 쓰는 연구자인 나는

늘 시간을 내서 산책을 즐겨한다.

학교에 있을 땐 학교 교정을 산책 삼아 걷고

집에 있을땐 집 인근을,

어디 외지에 가 있을땐 또 그쪽 어딘가를

산책한다.

산책의 좋은 점이야 여러가지일 테니

많은 이들이 좀 더 자주 할수 있으면 좋겠다.


성곽의 도시 수원이 고향인 나는

성곽을 산책삼아 걷는 걸 무척 좋아한다.

전체를 돌려면 대략 2시간 이상 걸리지만

보통은 그냥

그때 그때 되는대로 30분에서 1시간 가량 걷는다.

가령 화서문에서 시작하여 장안문을 거쳐 방화수류정 찍고

연무대 정도 갔다가 다시 화서문으로 컴백하는 코스 ㅎ

아니면 화서문에서 산 중턱으로 가서 약수터를 지나

정상인 서장대로 올라가기도 한다.

그러면 대략 한 시간 정도, 걷기에 적당한 거리와 시간인 것 같다.

아기자기, 옹기종기한 풍경부터

탁트여 시원시원한 느낌의 풍광도 볼수 있고 참 좋다.


그 산책 길에서

가족끼리, 친구끼리 정겹게 함께 걷는 모습도 흔히 보고

젊은 연인들의 꽁냥거리는 풍경도 빠지지 않고 만난다.

강아지와 함께 걷는 이들도 있고.

베낭메고 사진기 들고 두리번대는 외국 관광객들도 많다. ㅎ


철학자의 산책, 까지는 아니지만

산책을 하며 이런저런 사색에 잠기는 그 시간이 좋고

늘 같은 풍경같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변하는 역동적인 우리네 세상과 삶을 관찰할수 있어

값진 시간인 것도 같다.


봄이 시작되는 길목,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산책을 하면서

좋은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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