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비대면 강의에 대한 단상
세계적 화두가 된 코로나는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고 있다.
전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이번 코로나 사태로 새삼스레 재확인하게 된다.
교육도 비상체제인데
대학의 경우, 알려진 대로
대략 개강 2, 3주 연기에 더해
다시 그만큼의 기간 만큼 비대면 강의(온라인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역시 확정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연장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연일
온라인 강의에 대한 안내와 툴 사용법 소개 등을 메일로, 문자로 보내고 있다.
그걸 보고 있자니 여러 생각이 든다.
소위 4차산업 시대, AI시대,
우리 삶의 패러다임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인공지능이 많은 직업을 대체해가고 있는 지금,
가끔 동료들과도 학교 선생은 어떨까, 하는 이야기들도 나누곤 했는데,
이번 학기 유례없는 상황 하에서 비대면 강의를 준비하면서
그런 변화의 바람이 갑자기 훅, 들어온 느낌을 한편 받는다. ㅋ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대학 강의 시스템은
오프라인 수업에 더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활용하고 있었다.
나의 경우는, 적절하게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편이었다.
이번에 진행되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 그래서 별로 새로울 건 없다.
이미 해오던 대로 ppt 동영상 녹화, MP4 동영상 녹음, MP3 녹음 등을 주로 활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줌 화상강의 정도를 활용할 것이다.
평소 학교 외에서도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하고 있으니, 내 경우엔 영상에 대한 부담 역시 별로 없다.
프리미어도 좀 다룰 줄 아니 편집도 별 문제 없다.
하지만 한편 생각해보면
이번 비대면 강의 결정은 어떤 선생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수도 있고
각자의 교육 철학과 차이가 있어 반대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시스템이나 툴 사용에 대한 부담, 영상 노출에 대한 부담 등등...
사실 강의는 해당 교수의 고유권한으로
학교에서 이래저래 권고는 할수 있으나
실제적인 운용은 교수의 재량이다.
다 필요없고 나는 반드시 칠판에 백묵으로 써가며 강의를 해야겠다 하면
그 역시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나 또한 강의란 학생들과의 상호 교류 작용이라고 생각하기에
허공에 대고 이야기 하고
피피티 영상에 공허하게 목소리를 입히는 작업이
그리 마땅치는 않다.
마치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된 느낌이랄까 ㅎㅎ
어쨌거나
이제 변화의 바람은 거세게 불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알수 있듯이
교육과 강의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기로에서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적응해나가는 것도 필요해보인다.
어서 4월이 되어
꽃이 흩날리는 캠퍼스에서
젊은 학생들의 밝은 미소를 볼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