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지애 Nov 09. 2020

은행 카드 비번오류 차단 해결

#54. 

100일 챌린지 54일차 


요가 20분 

독서 1시간

독일어 1시간 (아, 두 시간은 너무 무리인가. 한 시간에서 두 시간 하는것으로) 

첼로 30분 




지금 록다운 중에 내가 가는 은행은 여러 지점들이 직원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한다는 정책으로 임시 휴업을 하고 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가려면 자전거로는 칠분, 걸으면 십오분이면 가는 거리에 하나 있는데 거기도휴업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야하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지점으로 가기로 했다. 


은행에 도착하니 한 여성분이 이미 줄을 서 있었다. 그녀의 뒤에서 두 번째 순서로 기다렸다. 코로나 정책상 실내에서 (ATM들이 있는 곳) 기다리는 것도 안되고 밖에서 줄을 서야했다. 사람이 그리 많은 것 같진 않았지만 꾀 기다려야했다. 드디어 내 앞에 여성분이 들어가셨고, 누군가가 나오면 이제 내차례다 하고 있었는데, 또 다시 십오분 정도가 지나 그 여성이 나왔다. 일 대 일 응대를 하고 있던 것이다! 은행은 꾀 넓고 큰 지점이었는데, 고객 응대 은행원은 두 명이었고, 그 중에 한 명만 응대를 받고 있었다. 나머지 한 명은 이리 저리 왔다갔다,,, 계단 위에는 업무 라운지 같은게 하나 더 있었고, 테이블에 직원 두 어명이 통화도하고 서류 업무도 보며 일을 하는 것을 보았다. 너무나 다들 여유있어 보이는 거, 정말 한국과 다르다. 이 큰 은행에 일반 은행 고객을 담당하는 직원이 두 명 뿐이라는것, 심지어 오늘은 그 중 하나만 운영하며 단 한 명씩만 들여보낸다는거... 정말 다행인건 내 뒤에도 기다리는 사람은 두 명 정도여서 다들 그리 오래 기다리진 (한 최대 20분?) 않아도 되는 것 같다. 


안되는 독일어로 "기로카드를 위해 새로운 핀코드가 필요해요" 라고 이야기 했다. 은행원은 독일어로 말을 해주었고, 아슬아슬 알아들었다가 어떤 부분은 단어만 몇 개 주어 듣고는 알아듣지 못해 결국 영어를 요청해야했다. 그분은 영어를 잘 못했지만 매우 상냥하게 설명해주었고, 내가 "아직 독일어를 잘 못해요." 라고 했었는데 자기도 "내 영어도 좋지 않아요" 라며 이야기하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아무튼 신분증 확인도 없고, 내 카드만 확인을 하더니 내일 ATM 기계에다 정상적으로 돈을 뽑으려고 시도하면 카드가 될 거라고 했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어제 카드가 블럭된 이후에 온라인 뱅킹도 다 마비가 되었다. 그런데 오늘 가서 문제를 해결하면 그것도 같이 될줄 알았는데, 내가 먼저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 거였다. 


그래서 언젠간 다시 가야하지만 당장 급한건 아닌데 그래도 조만간 해결해야겠지... 

어쨌든 내일이면 카드는 다시 쓸 수 있으니 다행이다. 






작가의 이전글 독일에서 카드 비번 3번 오류가 나면 생기는 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