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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애 Dec 23. 2020

올해 새롭게 배운 것들

#95&96

95일차 


요가 30분

독서 2시간 반 (학술 저널 2시간, 일반 도서 30분)

첼로 30분

독일어 30분


96일차

독일어 X

요가 25분

첼로 30분

독서 1시간 반 (학술 저널)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새롭게 시작한 일들을 써보려한다. 


지속 여부 없이 우선 시작한 것들을 쭉 나열해보면,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인팅 (워터, 아크릴)

식물 키우기

요가 

첼로

박사 과정

독일어 공부

비누 만들기

빈티지 오브제 콜렉팅 

커피 판매 (시도) 

스마트스토어

쇼피 


그리고 이중에 지금도 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페인팅

식물 키우기

요가

첼로

쇼피 


그런 반면 접은 것들은

커피 판매 실패

스마트스토어 가게만 열고 아무것도 팔아본 적은 없다. 


'장사' 온라인 판매, 소싱, 마케팅 등 다 너무 어렵지만 새롭다. 솔직히 내적 갈등이 많이 생긴다. 한편으론 이렇게 과열된 경쟁 소비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 때문이다. 처음엔 그것 때문에 무엇을 팔 것인지에 대해 엄청 시간을 드렸다. 좀 더 친환경적이고 장인의 손맛이 담긴 것들을 홍보하고 그 가치를 나누고 싶었는데 그러다보니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내가 직접 그 상품들을 개발한 사람도 아니니 정보나 진정성이 기대하기 어렵기 마련. 


그래도 조금씩 맛을 보면서 아직 판매난 것은 없지만 쇼피는 상품도 올리고 꾸준히 배우며 막 걸음마를 떼고 있다. 일주일도 안된 새내기지만 이제 시작했고, 다른 것들처럼 중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해서 조금이라도 경제력을 키우고 싶다. 


그림 그리기는 정말 천사같은 분께서 베를린에 거주하는 한국인들 중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해주셨다. 앞으로 장작 12주, 잘 되면 연장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우선 재능기부와 무명 도네이션 기반으로 수업을 해주시기로 하셨다. 초등학생 이후로 정식으로 그림을 배우고 지도받은 적이 없는지라 너무나 너무나 기대된다. 


박사 과정도 어제 막 또 다른 장학금 지원을 마쳤다. 기존에 치른 장학금 지원은 내년 2월이면 발표가 나는데 장학금을 받는 시점이 내년 10월로 정해져있기에 어쨌든 난 생활비를 벌 수단을 마련해야만 한다. 지금 벌려놓은 일들을 경험으로 삼아서 좀 더 몰입하고 효율적으로 집중해서 잘 되었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올해 배운 것들을 좀 더 다양하게 확장해보고 실력도 향상시키고 더 좋은 습관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고 싶다. 특히 그림은 불규칙적으로 마음 끌리면 그리곤 했는데 좀 더 정기적으로 그리고 싶다. 그리고 유튜브도 영상들을 꾸준히 더 만들고 싶다. 재밌고 유익한 이야기들로... 


글쓰기도 백일 챌린지처럼 '아무말대잔치'말고 한 주제나 분야를 중심으로 깊게 써보고싶다. 

이제는 내 짝과 함께 백일 챌린지를 매일 같이 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너무 설렌다.  

꾸준함과 지속성의 힘에 한 표를 또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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