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담 Dec 08. 2024

가장 아름다운 풍경

[우리 동네 갤러리] 05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노랫말이 

문득 새삼스럽게 들린다. 



그 짧은 소절이 하루 종일 

뜨거운 피가 되어 온몸을 돌아다닌다. 



음절 하나하나가 생명에 붉게 젖어  

심장 속에서 손끝, 발끝을 저릿하게 만든다. 



새벽 적막한 아파트 발코니에 서서 

도로 위의 경쾌하게 번쩍이며 춤추던 아파트를 떠올린다.



먹먹한 가슴속으로 신나는 눈물이 흘러 넘친다. 

두 다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마구 웃음이 나온다.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