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by 하지은


'어으~ 여우같은 기집애.'

'딸기코'

'참새'


모두 '나'에게 해 준 '나'를 표현한 말이다. 어려서부터 특별히 부탁한 적도 없는데, 주변에서는 나에 대해 다양한 표현들을 해 주었다. 어린 나이에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들이 무슨 뜻으로 하는지도 모른체 내 마음대로 해석하게 되는 단어들. '여우'라는 단어는 나에게 그렇게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동화 속 여우의 느낌 때문이었을까? 딸기코 또한 내가 울면 코가 빨개져서 붙은 별명 같은데, 그렇게 놀림 받는 것이 좋지는 않았다.

참새는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지어주신 별명이다. 친구들과 떠드는 모습이 참새떼 같다며 붙여 주셨는데, 참새는 그렇게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들로부터 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지내왔다. 그 중 진짜 내 모습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찾아보진 못했다. 대부분은 신경쓰지 않고 지내 온 적도 있지만, 가끔은 너무 신경 쓰지 않아 있지도 않은 사실이 퍼질 때가 있어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긴 했다.


어쩌면, 그 모든 말 속의 '나' 또한 '나'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나. 그들이 느낌 속의 나.도 진정한 나이고,

내가 생각하는 '나'도 진정한 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나는 또 얼마나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살게 될까?

#나를알아가는시간


어떤 표현들이 나올지 기대 반 설레임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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