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은 귀인들을 만난 날
12월 1일은 무척 뜻깊은 날이 될 것 같다. 새로 낼 책과 관련해 귀한 도움을 줄 분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책의 홍보, 향후 전파 방식 등에 대해 크나큰 지혜를 베풀어 준 분을 만났고 오후엔 책의 제작을 맡아줄 분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하트하트재단의 오 회장님은 전직 공무원이시다. 문화부에서 차관까지 지내고 퇴직 후에는 관광공사사장, TV조선 대표이사 등을 지내셨다. 다른 많은 직함이 있었지만 몇만 들면 그렇다. 사회의 여러 기관, 단체에서 그를 필요로 했던 것이다. 단지 추천의 말씀 한두 줄만 부탁드리러 갔는데 그걸 즉각 해주셨음은 물론이고 앞으로 낡은 우리나라 기본법을 어떻게 정화해 나갈 것인지 그 전략을 명쾌하게 제시해 주셨다. 그분의 인도를 받아 앞길을 헤쳐 나가려고 한다.
오후엔 오랜 교분이 있는 동창의 지인이 경영하는 을지로의 인쇄소에 가서 책의 제작 방향에 대해 의논했다. 책의 판형은 신국판으로, 발행 부수는 우선 천 부로 하기로 했다. 나머지 표지와 본문 디자인에 대해선 앞으로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인쇄소지만 책 전문이라기보다 다른 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쇄를 주로 하는 것 같았는데 그곳에서 낸 책을 몇 권 보았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두드리면 열린다고도 한다. 지금까지는 꾸역꾸역 혼자서 헤쳐 나왔는데 막판에 이렇게 저렇게 도움 주겠다는 분들을 만나니 마치 날개를 단 것 같은 느낌이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온 힘을 다해 좋은 작품이 나오도록 애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