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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중 Sep 14. 2016

보라매공원에서

추석 전날 점심을 먹고서 산책에 나섰다.

보라매공원으로...


좀 멀다.

걸어서는 물론 엄두를 못 내고 자전거 타고 가는데도 좀 멀다.

하지만 도림천자전거길로 가면 되니 안전하게 갈 수 있어서 좋다.

부지런히 페달을 밟으니 20분 가까이 걸린 듯하다.

대림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대방역을 지났다.


도림천자전거길이다. 기하학적 형상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아름다움을 느낀다.


공원 남서쪽에 인공폭포이 만들어져 있다. 비록 쩨그맣지만... 이곳은 노인들 구역이다. 뭔가 열심히 놀고들 있는데 그런 모습을 피해서 사진을 찍었다. 아무래도 사람들보다 자연이 더 아름답다.


보라매공원 서쪽에 있는 연못이다. 북쪽 가까이에 와서 남쪽을 향해 찍었다.


넓은 중앙 잔디밭 남쪽 지역이다. 높은 나무들이 제법 울창하고 벤치가 꽤나 많다. 쉬기 좋은 곳이다.


바닥이 젖어 있어 비 온 뒤임을 알 수 있다.


이 잔디밭은 그 옛날 공군사관학교가 이곳에 있을 때 연병장이었을 것이다.


북쪽에 가까워졌다.


배경에 웅장한 건물이 솟아 있다.


키 큰 나무들 뒤로 더 키 큰 건물이 우뚝 우뚝 솟아 있다. 인간이 자연을 이긴 듯 보인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보라매공원에 벼가 익고 있다. 이제 추수할 때가 가까웠을 것이다. 수확한 벼는 어디로 가나? 누가 먹나?


동쪽에 약간의 구릉 지대가 있다.


잔디밭 남쪽에 나 있는, 동서로 길게 뻗은 길이다.


운동장에는 아저씨들이 한창 축구에 열중하고 있다.


마치 뉴욕의 센트럴파크에나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하지만 이곳은 분명 서울 보라매공원이다.



꽃이 한창때는 지났다.


멀리 기상청 건물이 보인다. 지진 때문에 정신이 없을 것이다.


보라매공원에 팔각정 정자가 있다.


연못에 연이 그득하다.


어느새 보라매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조금만 더 가까이 있다면 매일 갈텐데... 그래도 자전거 타고 다녀올만한 공원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추석 전날 보라매공원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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