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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필자의 아이들은 매일 매일 책을 읽는다. 짧게는 10~20분에서 많게는 한 시간 이상 책을 읽는다. 잘 놀다가 조용하다 싶어 살펴보면 어김없이 책을 펼쳐 보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책은 밥 먹듯이 매일 하는 행위가 되었다. 어떻게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책을 매일 즐겨 보는 아이들이 되었을까? 그 노하우를 공개할까 한다. 

우선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책을 가까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부모의 아이들은 공부를 잘 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의 책 읽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의 모습을 따라 하며 책을 읽는 아이들로 컸기 때문이다.  




(출처 : 픽사베이)



가만 보면,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 부모의 모습 그대로를 따라 한다. 여자아이들은 엄마 화장품으로 화장을 따라 해 보기도 하고, 남자아이들은 담배를 피우는 흉내를 내기도 한다. 이를 모방본능이라 한다. 모방본능이란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행동에 자극을 받아 그와 유사한 행동을 하려는 인간의 본능을 말한다. 

인간에게 버려져 늑대무리에서 자란 늑대 소녀 이야기는 다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두 늑대 소녀는 인간사회에 돌아왔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가 어려웠다. 이 늑대 소녀는 정말 늑대처럼 네 발로 걷고, 늑대 울음소리를 내며, 음식은 핥아 먹고, 닭을 보면 목을 물어뜯었다는 기록이 있다. 정말 늑대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한다. 

야생아로 개무리에서 발견된 아이는 개처럼 으르렁 대는 것밖에 할 줄 몰랐고, 새 우리에서 자란 아이는 새처럼 퍼덕이는 것밖에 할 줄 몰랐다. 인간은 이렇게 어떤 환경에서 보고 자라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동물들도 과연 그럴까? 개나 고양이를 집에서 키운다고 그들이 사람다운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인간은 어떤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느냐에 따라 겉모습만 사람인 채 야생화가 되기도 한다니, 굉장히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인간은 어린 시절 주변 사람들을 보고 그대로 보며 자란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아이가 책을 읽는 아이로 크길 바란다면 꼭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내 부모의 책 읽는 모습, 도서관에서 사람들의 책 읽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본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드는 건 당연하다. 

엄마, 아빠는 책 한번 들지 않으면서 늘 TV보고, 컴퓨터 게임하고, 스마트폰만 만지고 있으면서 내 아이는 책을 보았으면 한다면 그건 너무 큰 욕심이다.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필자의 책 [마법의 독서육아]에서 9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 

1.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 

2. TV 안 보기 

3.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4. 책은 장난감이다 

5. 정기적으로 책을 들이자 

6. 눈길 닿는 곳마다 책을 두자 

7. 학원보다 꿈이 먼저 

8. 맘껏 놀아야 한다 

9. 절대 비교하지 않기 

필자에게 위 9가지 성공적인 독서육아 방법 중 꼭 하나만 꼽으라고 묻는다면 난 단호하게 '1번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 이 부분을 꼽을 것이다.  내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내가 먼저 책을 드는 부모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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