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13. 런던의 날씨

영국, 잉글랜드 런던

by 개포동 술쟁이

며칠째 일기예보는 다음날 비 소식을 전한다. 하지만 오늘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런던은 계속해서 비를 미룬다. 하지만 비만 안 올뿐 런던 날씨는 과연 듣던 대로다. 외출 준비를 할 때만 해도 맑았던 하늘은 집을 나섬과 동시에 어두워진다. 태풍을 의심하게 만드는 바람도 불어온다. 그렇다고 패딩이 생각나진 않는다. 추워봐야 영상 12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한겨울이 되어도 추위는 지금과 비슷하다고 한다. 다만 해가 극도로 짧아질 뿐,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단다. 눈이 오지 않는 걸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이런 런던의 날씨가 부럽다. 우리의 가을은 끽해야 한 달을 넘지 않으니 말이다. 한국에서는 한 달도 못 입는 간절기 옷을 겨울 내내 입을 수 있는 것도 부럽다. 한겨울에 추워서 엄두도 못 내는 코트도 여기선 계속 입을 수 있다. 역시 이 곳 브랜드 옷들은 이곳에서나 어울리나 보다.


Day113_DSC01522.jpg 10월 말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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