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이어 와인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도 맥주기행은 이어졌다. 밀라노와 피렌체 그리고 로마를 돌며 이런저런 맥주를 마셔보았다. 사실 크게 감동한 맥주는 없었다. 마트에 있는 맥주를 종류별로 마신 후에는 벡스(Becks : 독일 맥주)를 사 마셨고, 백화점에서 브루독을 발견했을 땐 눈이 뒤집혀서 종류별로 다 구입했을 정도다. 하지만 한 나라의 맥주 맛은 그 나라의 음식이 결정하는 것 같다. 이탈리아 맥주는 이탈리아 음식과 잘 어울렸다.
Mastri Birrai Umbri Cotta 50
양조장 : Gualdo Cattaneo (PG), Italy Mastri Birrai Umbri
내평점 : 2/5
도 수 : 5.6%
타 입 : Weizen
방 식 : Bottle
해드가 전혀 생기지 않은 맥주. 뭔가 맑은 막걸리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Mastri Birrai Umbri Cotta 37
양조장 : Gualdo Cattaneo (PG), Italy Mastri Birrai Umbri
내평점 : 2/5
도 수 : 5.6%
타 입 : Spice/Herb/Vegetable
방 식 : Bottle
묵직한 첫맛에 비해 뒷맛이 매우 약한 맥주. 기대감을 끌어올리다 찬물을 뿌리는 듯한 맥주.
Mastri Birrai Umbri Cotta 21
양조장 : Gualdo Cattaneo (PG), Italy Mastri Birrai Umbri
내평점 : 4/5
도 수 : 5.6%
타 입 : Specialty Grain
방 식 : Bottle
상쾌한 향이 좋은 맥주. 레몬의 향과 적당한 탄산이 조화롭다.
* Mastri Birrai Umbri Cotta 68은 냉장고가 너무 차가운 나머지 병이 터져버렸다.
Birra Moretti
양조장 : Milano, Italy Heineken Italia
내평점 : 3/5
도 수 : 4.6%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Draught, Bottle
전반적으로 깔끔한 라거, 밀라노와 피렌체에선 쉽게 볼 수 있었던 맥주다. 로마에선 좀 뜸했지만 없는 건 아니었다.
Birra Moretti alla Friulana
양조장 : Milano, Italy Heineken Italia
내평점 : 3/5
도 수 : 5.9%
타 입 : Fruit Beer
방 식 : Bottle
약한 탄산과 사과향이 어우러지는 맥주. 여름에 마시면 좋을 것 같은 맥주.
BAB Brewing Co. LaRossa
양조장 : Via Lavoratori Autobianchi, 1 (strada 5 edificio 12), Desio, Italy BAB Brewing Co.
내평점 : 3/5
도 수 : 6.0%
타 입 : India Pale Ale
방 식 : Bottle
맥아의 향이 강하고, 감귤향이 맴도는 맥주.
BAB Brewing Co. LaFlaca
양조장 : Via Lavoratori Autobianchi, 1 (strada 5 edificio 12), Desio, Italy BAB Brewing Co.
내평점 : 4/5
도 수 : 4.3%
타 입 : American Pale Ale
방 식 : Bottle
먼저 오렌지향이 상큼하게 난다. 상쾌한 첫맛과 씁쓸한 홉의 마무리가 조화로운 맥주.
BAB Brewing Co. LaBionda
양조장 : Via Lavoratori Autobianchi, 1 (strada 5 edificio 12), Desio, Italy BAB Brewing Co.
내평점 : 3/5
도 수 : 4.8%
타 입 : Pils
방 식 : Bottle
씁쓸한 맛이 시리얼 향과 어우러졌던 맥주.
Ichnusa
양조장 : Milano, Italy Heineken Italia
내평점 : 2/5
도 수 : 4.7%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Bottle
보리차 맥주. 맥주를 보리로 만드는 건 알지만 보리 맛이 굉장히 많이 난다. 구수한 보리 맛이 느껴지는 맥주.
Tosca Rossa
양조장 : Riccione (RN), Italy Birra Amarcord
내평점 : 3/5
도 수 : 6.0%
타 입 : Amber Ale
방 식 : Bottle
상큼한 과일향 까지는 좋았으나 몰트의 단맛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Tosca Chiara
양조장 : Riccione (RN), Italy Birra Amarcord
내평점 : 2/5
도 수 : 6.0%
타 입 : Golden Ale/Blond Ale
방 식 : Bottle
처음 먹었을 때는 누린내가 났다. 점점 향이 사라지긴 했으나 딱히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은 안 드는 맥주.
Admiral Beer
양조장 : Roma, Italy Birra Peroni Industriale (SABMiller)
내평점 : 2/5
도 수 : 5.0%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Bottle
이 역시 몰트의 단맛이 강하게 드러나는 맥주를 싫어하는 갠취 때문에 2점으로...
Aster Bier
양조장 : Roma, Italy Birra Peroni Industriale (SABMiller)
내평점 : 2/5
도 수 : 4.7%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Bottle
이 역시 갠취로 인한 2점... Admiral과 같은 이유다.
Menabrea (La 150°) 1846 / Birra Bionda
양조장 : Biella, Italy Menabrea (Forst)
내평점 : 3/5
도 수 : 4.8%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Bottle
향부터 피니쉬까지 깔끔해 무난하게 마신 맥주.
Peroni
양조장 : Roma, Italy Birra Peroni Industriale (SABMiller)
내평점 : 4/5
도 수 : 4.7%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Can
바르셀로나로 넘어가는 공항 라운지에서 마셨던 라거. 잡맛 없이 깔끔해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았다. 목이 마른 상태로 마셔서 그런지 4점을 주었던 맥주.
Peroni Nastro Azzurro
양조장 : Roma, Italy Birra Peroni Industriale (SABMiller)
내평점 : 3/5
도 수 : 5.1%
타 입 : Premium Lager
방 식 : Can
필스너인 줄 알고 마셨는데 프리미엄 라거라고 한다. 입안에 스믈스믈도는 쌉쌀함이 나쁘지 않았던 맥주.
Vento Forte Follower (오른쪽)
양조장 : Bracciano (RM), Italy Vento Forte
내평점 : 3/5
도 수 : 7.1%
타 입 : India Pale Ale
방 식 : Draugft
수제 맥주 전문점에서 마신 맥주.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꽃향이 매우 강하다. 일반적으로 수제 맥주 전문점에서 마실 수 있는 딱 그 맛이다.
Extraomnes Tripel (왼쪽)
양조장 : Marnate (VA), Italy Extraomnes
내평점 : 4/5
도 수 : 8.6%
타 입 : Abbey Tripel
방 식 : Draugft
내가 싫어하는 몰트의 단맛이 강하게 치고 나왔다. 하지만 홉의 쌉쌀함이 바로 치고 올라와 그 맛을 지워버렸다. 첫 모금에는 2~3점을 주려 했으나 중반 정도 마셨을 때 4점으로 수정한 맥주.
개인적으로 맥주를 기억하기 위해 평점을 매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절대 객관적인 것이 아닌 순전히 100%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평점입니다. 분위기나 보관상태에 따라 맥주 맛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평점은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 나름대로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5점 : 정말 맛있다.
4점 : 맛있다.
3점 : 맛있는데 뭔가 아쉽다.
2점 : 맛없다.
1점 : 먹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