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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포동 술쟁이 Aug 22. 2017

주관적 맥주기행_03. 루마니아 맥주

루마나아는 맥주가 발달한 나라는 아니다. 그 이유는 과거 루마니아는 북한과 같이 독재 그리고 언론의 압박이 심한 나라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산주의의 위기로 인해 나라는 빈곤해지고 자연히 루마니아 맥주의 질은 하락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모든 산업이 국유화되면서 양조장도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렇게 독점된 양조산업은 당연히 맥주의 질에도 타격을 주었다. 다행히 공산주의가 무너진 이후, 하나 둘 양조장들이 생겨나면서 맥주의 질이 향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때문에 루마니아 맥주에 대한 기대는 매우 적었다. 하지만 *하이그래비티 공법으로 만든 맥주가 아니어서 인지 생각보다 괜찮았던 맥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이그래비티 공법 : 맥주의 도수를 높게 만들어 물을 타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맥주.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파는 카스, 일본에서 파는 아사이 그리고 미국의 버드와이저가 있다.



URSUS
원산지 : 루마니아
내평점 : 3/5
도   수 : 5.0%

방   식 : Bottle, Draught

Ursus Breweries라는 루마니아 최고의 양조회사 중 하나에서 만드는 맥주이다. 처음 루마니아에 들어선 마트에서 한 청년이 추천해준 맥주.

병을 마실 때는 고소한 맛이 더 강했는데 드래프트를 마셔보니 씁쓸한 홉의 맛이 더 강했다. 루마니아 음식과 잘 어울림 탄산은 전혀 없다고 느낄 정도.



Timișoreana Nepasteurizată

원산지 : 루마니아
내평점 : 3/5
도   수 : 5.0%

방   식 : Bottle, Draught

Nepasteurizată는 저온 살균으로 거르지 않은 맥주라는 뜻이라고 한다. 홉의 씁쓸한 맛보단 맥아의 단맛이 강하다. 병과 드래프트 둘 다 마셔봤지만 URSUS처럼 확연하게 다른 맛은 느끼지 못했다.


Timișoreana ORIGINAL

원산지 : 루마니아

내평점 : 4/5
도   수 : 5.0%

방   식 : Bottle

오리지널을 이길 수 없는 것은 없다고 했던가? 나에겐 이게 더 맛있었다. 바디 감도 좋았고 고소함도 살짝 도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CICU

원산지 : 루마니아

내평점 : 3/5
도   수 : 5.0%

방   식 : Draught

루마니아 하이네켄에서 만든 맥주로 브라쇼브에서 처음 만났다. 씁쓸한 홉의 맛이 강했다. 와이프는 쇠맛이 난다고 했지만 난 청량감이 돋보이는 맥주로 기억된다. 
















개인적으로 맥주의 맛을 기억하기 위해 평점을 매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절대 객관적인 것이 아닌 순전히 100%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평점입니다. 분위기나 보관상태에 따라 맥주 맛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평점란은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 나름대로 평점을 매기는 기준은 이렇습니다.

5점 : 정말 맛있다.
4점 : 맛있다.
3점 : 맛있는데 뭔가 아쉽다.
2점 : 맛없다.
1점 : 먹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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