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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포동 술쟁이 Sep 23. 2017

주관적 맥주기행_08. 네덜란드 맥주

히딩크의 나라, 튤립의 나라 혹은 풍차의 나라 정도가 네덜란드 하면 떠오르는 것들 일 것이다. 하지만 내게 네덜란드는 암스텔(Amstel)의 나라 그리고 하이네켄(Heineken)의 나라이다. 맥주가 그렇게 유명한 나라는 아니지만 네덜란드는 하이네켄 하나 만으로 맥주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하이네켄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맥주회사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 중 잠시 들린 네덜란드에서 다양한 맥주를 경험하진 못했지만 하이네켄과 암스텔을 집중적으로 마셔보았다.



하이네켄 Heineken

맥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어도 하이네켄은 알 것이다. 그만큼 유명한 네덜란드의 페일 라거(Pale Lager)이다. 하이네켄은 1863년 22세의 아드리안 하이네켄(Gerard Adriaan Heinken)이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큰 양주장을 인수하여 만들었다. 부럽다. 22살에. 다이아몬드 수저인가 보다. 하이네켄은 얼마 후 암스텔 회사를 인수하면서 더욱 성장한다. 부럽다.

특히 암스테르담에 갈 일이 있다면,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Heineken Experience)를 꼭 방문해보자. 그곳에선 자신의 이름을 세긴 하이네켄 맥주병을 기념품으로 가질 수 있다. 정말 추천한다. 나에겐 최고의 기념품이었다.




Heineken

양조장 : 네덜란드, 주터 바우데(Zoeterwoude)
내평점 : 4/5
도   수 : 5.0%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Draught, Can

식사를 하면서 하이네켄을 취급하는 레스토랑에선 무조건 한 잔씩 마셔보았다. 관리를 개판으로 해서 한국에서 먹던 생맥주가 생각나는 곳도 있었고 맛있는 곳도 있었다. 너무 익숙한 브랜드라 그런지 오히려 감동은 덜 했다.




Amstel Lager

양조장 : 네덜란드, 주터 바우데(Zoeterwoude)
내평점 : 4/5
도   수 : 5.0%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Draught, Can

헝가리에서 처음 맛본 암스텔은 무척 달았다. 그래서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네덜란드에 와서 완전 생각이 바뀌었다. 피니시도 깔끔하고 홉과 몰트의 조화도 좋다. 바디 감도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 하이네켄보다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맥주의 맛을 기억하기 위해 평점을 매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절대 객관적인 것이 아닌 순전히 100%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평점입니다. 분위기나 보관상태에 따라 맥주 맛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평점란은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 나름대로 평점을 매기는 기준은 이렇습니다.

5점 : 정말 맛있다.
4점 : 맛있다.
3점 : 맛있는데 뭔가 아쉽다.
2점 : 맛없다.
1점 : 먹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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