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4. 짝사랑에 서툰 착한 남자의 오류
나는 그냥 무작정 관심 있는 여자에게 잘해주고 나의 모든 것을 바치는 게 것이 정답인 줄 알았던 착한 남자였다.
그렇게 내가 지금까지 연애를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여자는 본인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남자를 선호한다. 그러나 착한 남자는 상대방에게 과하게 잘 맞춰주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는 이리저리 끌려다닐 수밖에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매력이 떨어져 보일 수밖에 없다.
여자는 본인 일에 열정적이고 성실한 사람을 선호한다.
그러나 본인 일에 소홀하고 여자한테 과한 투자, 집착하는 남자를 어떻게 볼까?
내 갈 일을 알고 주관이 뚜렷하며 목표가 있는 남자에게는 여자가 먼저 다가오게 되어있다.
늘 서툴고 성급하게 고백하고, 착한 남자의 짝사랑이라고 매일 카톡 보내며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여자에게 질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많은 커플들이 연애를 바둑 두듯이 하면 좋겠다.
내가 한 수를 두면 상대방도 한 수를 둘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다.
상대방이 수를 두지도 않았는데 내가 2수 3수를 먼저 두면 룰이 지켜지겠는가?
이런 걸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밀당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단순히 튕기고 연락 안 하고 그런 것이 밀당이 아니라 서로가 존중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내 주관을 포기하고, 본인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일방적인 통행은 오래갈 수가 없다.
서로가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그 외 여가시간에 함께 건전한 시간을 보내는 것.
이것이야 말고 연인들이 추구해야 가장 이상적인 커플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건 여자한테도 똑같이 해당한다.
주관이 뚜렷한 당당한 남녀가 왜 매력적인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 한다.
그리고 이건 우리들의 삶에서도 똑같이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소신이 없고 여기저기 휘둘린다면 본인만의 색은 없어질 것이고
사람들이 봤을 때 매력 없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
그러므로 매력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주관이 있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