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글

by 지혜지

거대한 슬픔이 도착한 지 이틀이 지났다.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이들이 떠났다.


한 해를 추억하며 떠나보내는 날,

전하지 못한 마음들이 소복이 쌓인다.


마지막 여행을 뒤로 한 채

머나먼 별 저편엔 하얀 그리움이 닿아있다.


부디 그곳에선 평안하길,

가만히 눈을 감아본다.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 위로

포근한 어둠이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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