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갑작스레 찾아온
밤의 뜨거운 열기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했다.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
얕은 호흡을 뱉어 낼 때
어두운 밤눈 사이로
손 하나가 왔다 갔다 한다.
끓어오르는 이마 위
손수건 하나에
불안감이 사그라든다.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과 함께
잠이 쏟아진다.
당신은
소리도 없이
말도 없이
따스한 손길 하나로
나에게
사랑을
얹는다.
그날 밤
사랑이
내려앉았다.
아이가 잠드는 밤 서재에서 글 쓰는 엄마입니다. 제가 살아온, 살아가고 있는, 살아갈 날들의 합을 모아 에세이를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