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

by 피피



갑작스레 찾아온

밤의 뜨거운 열기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했다.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

얕은 호흡을 뱉어 낼 때


어두운 밤눈 사이로

손 하나가 왔다 갔다 한다.


끓어오르는 이마 위



손수건 하나에

불안감이 사그라든다.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과 함께

잠이 쏟아진다.


당신은

소리도 없이

말도 없이


따스한 손길 하나로

나에게


사랑을


얹는다.


그날 밤

나에게

사랑이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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