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를 구하면 나도 살 수 있을까?
1년 전, 우울증이 찾아왔다. 오래 만났던 연인과 헤어진 직후부터였다. 출구 없는 터널을 끝없이 달리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박스째 버려진 고양이
입양 공고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보였다.
그 순간 우울을 덮고 연민의 감정이
튀어나왔다. 왠지 고양이를 살리면
나 또한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고양이를 데려오기로 결심했다.
이 세상에서 외면받는 존재들의 가치를 사랑으로 증명하는게 소명인 작가 슬로입니다. 느린 시선으로 가치를 발견하며 나의 쓰임을 찾기 위한 씀의 과정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