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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로 Apr 04. 2024

고양이의 특별한 단어, 모조!

고양이다움을 표현하다. 

인간다움이란? 


우리에게 있어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동물과 다르게

인간만이 가진

특징을 찾아보면

'생각할 수 있다'

라는 점일 것이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사고'를 통해'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주체성을 가졌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 때 '인간답게 산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다움이란?

그렇다면 '고양이다움'이란 뭘까?


다른 동물과 다르게

모든 고양잇과가 공통적으로

가진 특징 하나가 있다.


바로, 자기 영역 소유 욕구다.


그렇다면 고양이에게 '고양이다움'이란

'자기 영역 확보'가 될 것이다.



모조 있는 고양이! 


고양이를 연구하는 생물학 세계에서는

'모조'라는 독특한 표현이 있다.


모조(Mojo)는 쉽게 설명하자면

고양이의 자신감 그 자체다.


우리도 인간답게 살 때

비로소 자신감이 넘치듯이


고양이도 고양이답게 살 때

모조가 넘칠 것이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모조를

갖는 특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고양이가 진정을 원하는 삶 


고양이에게 '모조'가 나타다면

꼬리가 물음표 반대모양으로 올라가고

당당하게 걷는 것이 특징이다.


고양이 모조의 원천이 되는 것은

자기 영역에 대한 확신과 그 영역에서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있을 때이다. 


중요한 일이란, 야생고양이 시절부터

본능적으로 가져오던 행동들인데

HCKEGS라고 부른다.


사냥하기(H)

잡기(C)

죽이기(K)

먹기(E)

그루밍하기(G)

자기(S)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서

HCKEGS를 할 때 비로소

'고양이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



고양이는 산책하는 동물이 아니기에

좁은 원룸에서 사는 1인 가구가

고양이 입양을 가장 망설인다.


인간에게는 활동영역이 

집에만 국한되지 않지만  


고양이에게는 집 크기가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고양이와 넓은 집에서 함께 산다면

더없이 고민도 없이 좋겠지만

그렇다고 좁은 공간에서의

고양이 삶이 무조건 불행한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에게도 집의 크기가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게

 아니듯이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고양이답게'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공간의 크기'가 아닌

'자기 영역 확보와 사냥'이다.


우리는 '인간답게' 사는 것을 고민하듯이

고양이도 '고양이답게' 살게끔 하려면

우리가 해줘야 할 게 무엇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그들에게 '넓은 집'을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좁을지라도 고양이만의 확실한 영역과

매일 사냥에 맛을 볼 수 있도록

장난감을 흔들어 주는 게 중요할 것이다. 





우리는 서로가 '자신답게' 

살 수 있을 때 함께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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