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든 타의든 결국은 프리랜서

by 꽃지

두 번의 퇴사는 두 번의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겼다.

짧은 직장 생활의 끝에는 항상 초기 우울증 증상을 동반한 괴로운 나 자신만이 남아있었다.

올해 7월 초, 두 번째 직장에서 짐을 싸가지고 나오며 이제 더 이상은 조직 생활을 하고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난 프리랜서를 꿈 꾸고 있는 거다.

타고난 집순이 체질도 한 몫 했고.


유튜브와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을 돌아다니며 프리랜서들의 현실 이야기를 듣는다.

다들 말리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2년차 경력의 새싹 에디터(그것도 최근 퇴사한 회사는 에디터라기 보다는 활동가라는 명칭으로 지냈기에)가 어디서 일을 따온다는 말인가.


근데 왜 하면 안돼?

쉽지 않겠지만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뭐.

작은 것에도 일희일비하는 성격이지만 그걸 무마시킬 만큼 앞뒤 생각 안하는 성격이기도 하니까.

누가 뭐라든 내가 프리랜서 작가라고 칭했으니 난 이제 현직 백수 겸 프리랜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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