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알았으면 좋았을 걸 (2)

담금질을 선택하지 않을 용기와 결단

by 황지현 박사

제목 배경지 소스: 릭스냥의 응원짤� #Rix파란만장

1편에 이어서 씁니다. 1편 부터 읽고 오시면 좀 더 온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30대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1)


4. 반대로 비정상적인 사람들도 있다. 원인 1: 성장과정에서 공포, 수치심을 자극해서 안 좋은 결과를 피하기 위해 노력해서 성취하게 만드는 선생이나 부모 아래서 자라거나, 오랫동안 공포 매니지먼트를 하는 조직에 있으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곳에서 성장한 상사는 부하의 성장을 반대하고, 그가 잘한 일까지 낮게 평가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좀처럼 남의 업적을 인정하기 어렵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이런 환경에 오래 노출이 되면 상사가 되었을 때 본인도 모르게 이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사는 부서에서 실수가 있으면 책임을 안 지고 부하를 총알받이로 내세울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상사면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아무리 불가능해 보였던 업무를 해결을 해도 다 소용이 없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앞가림에 급급하고, 자신의 상사한테 꾸중 들을까 봐 늘 공포심을 느낀다. 그리고 당신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기여와 선한 노력을 자신의 성과에 이용하고, 기억도 못하거나, 인정 안 하고 잊어버린다.


5. 이런 사람과 같이 오래 일하거나 이런 환경에 오래 노출되지 말자. 사례: 협업하는 조직의 임원이 그대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줘도, 그대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숨기고 인사고과에도 반영하지 않는다. 글로벌하게 분명히 이런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 "그냥 내 자리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해야지. 그럼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야."라고 생각하고 버티지 말길 바란다. 이런 경험도 잠시 해 보는 것이 자기 계발에 나쁘지는 않지만 길게 참으며 오래 할 경험은 결코 아니다.

사람은 바꿀 수 없다. 모든 관계에서 내가 노력하면 사람이 바뀌겠지, 즉 자신의 노력으로 타인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오만이며, 자기중심적이며, 맞서야 할 상황에서 나에게 매정함을 선택하는, 가장 안일한 접근방식이다.

대응 방법: 이런 상사의 기분 상관하지 말고 맡은 일에 집중, 여기서 내가 무엇을 배우고 경력으로 쌓을 수 있는지에 집중하자. 기여하면서 협업 부서 임원에게 "성장을 위한 정직한 피드백을 주십시오" 라고 메일로 요청하고, 회신을 서면으로 받아둔다.


6. 그 상사의 상사에게 말해봤자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 자체가 갈등을 싫어한다. 실제로 혹은 상사의 상사 역시 부하가 이런 사람임을 알면서도, 다른 이용 가치가 있기에 밑에 데리고 있는 경우도 많다.


매우 실망스럽지만, 경찰 조사, 여론, 투자자들의 분노 등 외부의 압력이 가해지기 전까지 조직은 업무와 직접 상관없는 문제를 표면화하는 것을 싫어한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대충 잡음 없이 굴러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지 않다면 미국이나 유럽, 우리나라도 조직 문화가 좋은 것으로 포장한 기업에서 왜 그 많은 종업원의 신고가 접수되었겠는가? 인사팀은 고용주를 위해 채용과 인력관리, 고용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법 준수하기 등을 우선시한다. 안타깝게도 이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만일 내가 기업의 현장의 모습을 많이 못 봤다면, 나 역시 "기도하면서 끝까지 버티라"고, 혹은 "불의에 맞서라"고 했었을 것이다. 지금 누군가가 이런 일을 혼자 겪고 있다면 현재 일하는 장소를 바꾸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맞서면 세상이 조금은 바뀌긴 한다. 회사도 조심하기 위해서 뜬금없이 이벤트 성 인사, 내부에서 성실하게 일해 온 직원들은 희망 부서로 채용 안 하면서, 느닷없이 전쟁을 피해 이민 온 사람을 채용 후 인사팀 임원이나, 혹은 사장의 사진과 함께 "우리는 다양성과 공정함을 실천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착한 조직이에요"라는 메시지를 대내외 홍보 (난민 비하 아님)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맞서는 당사자인 그대가 이 과정에서 입는 폭풍이 적지 않다.


그리고 이 역시 정의 실현보다는 나의 권리 보호, 더나아가서 "내가 옳다"라는 자기의에서 비롯된 싸움일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지금 누군가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특히 내게 가까운 사람이 이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큰 그릇이 되기 위한 단련 과정이라 스스로 위로하며 버티라고 하고 싶지 않다. 버티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지구력을 향상시킬 것인가, 아니면 없었으면 좋았을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 정리하고, 그 시간을 다른 경험을 해 보는데 투자할 것인가는 각자 결정할 몫이다. 혼자라면 끝까지 싸우라고 하기가 어렵다. 아끼는 사람일 수록 빨리 다른 부서나 다른 회사에 지원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마음에 병이 들고,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힘들어하면서까지 "큰 그릇"이 되기 위해 담금질당할 필요가 없다. 경험한 바를 학습하고, 귀하디 귀한 당신의 인생을 그런 곳에 낭비할 가치가 없다.


설령 지금 있는 조직이 마음에 들고, 실력을 인정받는 상황이라도 다른 곳에 지원도 해보고 다른 기회도 조사해 보자! 당장 이직하거나 창업하지 않는다고 해도 최신 동향을 파악히고 요즘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무엇인지 파악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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