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리더십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How would you define leadership?

by Jiiin 진


IMG_0470.JPG


1) 참 신기한 게, 리더십에 대한 질문은 면접을 볼 때 언제든 나오는 것 같다. 리더십은 과연 무엇일까? 아니, 굳이 리더십을 한 가지로 정의하려는 시도가 유의미한 게 맞을까? 딱 한 개의 결론으로만 수렴되는 게 바람직할까?


2) 요즘 나는 마침표처럼 완전히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기 위한 쉼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렸던 것과 반대로, 내가 거쳐갔던 커리어들을 하나씩 되새김질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래봤자 고작(?) 3년이지만...


3) 의도한 건 아니지만, 특이하게도 일했던 두 회사가 모두 100년이 넘는 브랜드였다. 1900년대부터 이어져 온 끝없는 아카이브들을 보며, 기록이 쌓이면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래서 뭣도 아닌 나지만 인스타를 나름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남들 눈치 보다가가는 언제 후회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4) 또 다른 특별했던 점은, 이런저런 트레이닝과 코칭이 많았다는 점이다. 솔직히 당시에 들을 때는 마냥 졸려서 집에 가고 싶다고만 생각했는데 (트레이닝팀 죄송합니다) 리프레시의 역할도 하고, 다른 시각으로 일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회사 밖의 전문가들에게 들었던 교육도 꽤 있어서 좋았다.


5) 그중 아마 나만 가지고 있을 것 같은 경험을 사진으로 정리해봤다. 약 1년 전, 회사의 지원으로 CoachHub라는 플랫폼에서 3개월 동안 무제한으로 리더십 코칭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때 마음의 준비가 잘 안 되어 있는 상태로 이수해서 아쉽긴 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리더의 자세로 일에 임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가치 있었던 것 같다.


6) 내가 함께했던 멘토님은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베이스로 Marketing & Communication, Public Relations 분야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으셨다. 글로벌 정유회사에서 C레벨을 지내셨고, 현재 Executive Coach로 활동하신다. 그 당시 기대를 많이 했는데, 1:1 코칭을 받는다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끝없는 어려운 질문에 뇌가 멈춰버릴 때도 잦았고, 태도에 대해서도 혼날 일이 많았다.


7) 어차피 사진에 이런저런 메모가 있어서,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크게 설정한 Leadership Key Focus Area를 달성하기 위한 액션 플랜을 습관화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Communication, Mindfulness, Time Management로 정했었는데, 사소한 행동 원칙부터 (수면 시간부터…) 설정한 뒤 실천 과정을 기록했다.


How to make other colleagues take ownership and act proactively?

1. “Team work” Achieving targets “with” people.
2. Be interested in “others” goals and visions.
3. “ME → TEAM” Not only me, but in a team.
4. Focus on “PRESENT” and be simple & positive.
5. Practice clear and concrete speaking without ‘maybe’s.


8) 일을 잘하기 위한 고민은 사실상 끝이 없다. 아니 ‘일을 잘한다’는 명제조차 사람마다 떠올리는 모습이 다르지 않나. 짧기도 길기도 한 사회생활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본 결과… 어차피 완벽한 답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과 사를 뚜렷이 하고, 내 팀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이 Corporate World에서 살아남으려면 꼭 명심해야 할 지점인 것 같다.



IMG_0347.JPG
7C2A8B16-AF3A-444E-94E8-053EC84D0BDE.JPG
56F2C160-6E6D-4223-8F4E-BC7F7A6FBFFD.JPG
B5ADB5DC-41FB-47BE-A419-E1412819C8A2.JPG
FullSizeRender 2.HEIC
317B6C87-128B-4782-AFF2-702EA3F9AD80.JPG
4FAD87F5-614D-4B1F-8C8D-57F7C116F25F.JPG
69D08CB1-BCAE-45CA-9F1E-1AE9D58F8380.JPG
FullSizeRender.HEIC
keyword
작가의 이전글어쨌든 잘 될 거라는 이상한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