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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뚝이샘 Dec 31. 2018

친구문제, 한창 놀아야 할 시기에 놀지 못해 생긴다.

엄마 탓도 아이 탓도 아닙니다. 맘껏 놀지 못하는 환경 탓이지요.

아이에게 교우관계 문제가 생기면 엄마는 죄책감을 갖습니다.
외동이라 그런가? 내가 잘못 키워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죠. 
아이의 사회성 부족이나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에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겠으나 그게 일반적이라 하긴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원래 자기 중심적입니다. 사회성은 커가면서 발달해가는 거구요.

친구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는 
한창 뛰어 놀아야 할 시기에 마음껏 놀지를 못하는 데에 있다고 봅니다. 
많이 노는 것이 답인데, 절대적인 놀이시간의 부족으로 어울림의 기회가 없는 것입니다. 
                                          

아이의 친구문제, 노는 게 답인 이유
1. 놀면 친해진다.
2. 놀면 순해진다. 
3. 놀면 원만해진다.


놀이시간 확보가 어려운 이유
1. 날씨
2. 안전
3. 학원


아이의 친구 문제, 놀이가 답이다!!


1. 놀면 친해져요.


아이들이 친구가 없거나, 친해지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어울려 놀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놀다보면 저절로 친해지는데, 놀 기회가 없었던 거에요.
그러다 보니 엄마가 나서서 엄마 친구를 만들고, 그룹을 만들어주는거죠. 
다 기회를 만들기 위한 엄마의 노력입니다.


2. 놀면 순해져요. 


아이들이 예민하다고 할까요?
작은 일에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별거 아닌 일에도 상처받고요.
성격과 기질로도 볼 수 있겠지만 그런 아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걸 보면 기질만으로는 설명이 안되죠. 
마음껏 뛰어 놀고 나면 아이들이 확실히 순해집니다. 
땀흘리며 신나게 놀면, 저절로 해소가 됩니다. 떼도 덜쓰고 고집도 줄어듭니다. 
많이 놀게 해줄수록, 아이가 착해져요.


3. 놀면 원만해져요.


의견 충돌과 차이를 경험하면 다툼이 생길 수 있는데 
놀면서 이걸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고 자연스럽습니다.
놀다보면 다툼이 생기고 화해를 합니다. 
놀면서 부딪히고, 또 해결하죠. 
누가 가르쳐주고 중재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놀이과정에서 저절로 터득합니다. 
놀이시간이 부족하면, 놀다 싸우고 마는 것입니다. 
놀이시간이 충분하면, 싸워도 다시 친해질 수 있는 거구요.
놀다보면 저절로 원만해지는 거죠.

결국 놀아야 할 때에 놀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놀이 시간이 부족한 이유가 뭘까요?



1. 날씨


여름엔 너무 더워서,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못나가요.
바깥놀이에 최적인 계절 봄, 가을은 너무 짧습니다. 
그나마 날씨 좋은 봄날 미세먼지 탓으로 집에 갇혀 있을 때는 
안타까움을 넘어 통탄스럽까지 합니다. 


2. 안전


저 어릴적만해도 혼자 놀이터 나가서 놀다가, 다 저녁에야 들어왔어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으면 엄마가 놀이터로 쫓아오곤 했죠. 밥 먹으라구요. 
엄마가 따라 나와 지키고 있는게 어딨나요. 아이들만 나왔습니다. 
지금은 어떻죠?
저희 딸이 지금 9살인데, 이제껏 혼자 놀이터 내보낸 적이 없어요.
안전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건사고가 많다보니
보호자의 시선밖으로 아이를 둘 수가 없는 것 입니다. 


3. 학원


엄마가 워킹맘인 경우 퇴근시간까지 아이는 학원 뺑뺑이를 돕니다. 아이 혼자 집에 둘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죠. 
엄마가 전업맘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를 집에만 두지 못합니다. 친구들이 다 학원 가니, 놀 친구가 없어요. 
학원 스케줄은 아이들마다 다 다르고, 놀이 시간을 맞추기가 참 어려워요.  




아이의 친구문제
엄마 탓도 아이 탓도 아닙니다. 
탓이 있다면 마음껏 놀게 하지 못하는 환경이겠죠. 



추운겨울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
놀이가 필요한 아이들도 답답하겠지만 

그 아이들 데리고
집콕하며 티비삼매경 빠뜨리는 엄마도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https://blog.naver.com/jiiyoung82/22138179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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