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뚝이샘 Jan 01. 2019

한글교육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한글에 흥미를 느낄때가 한글교육의 적기, 기다려도 적기가 안오면??

입학 전 한글 교육 어디까지 해야 할까요?


답 :  받침이 없는 글자를 알고, 받침 있는 글자를 더듬더듬 읽을 수 있는 상태면 됩니다. 


자기 이름을 쓸 줄 알고, 글밥 적은 그림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베스트에요. 


입학 후 국어시간에 배우는 한글 교육도 적당히 재미있고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맞춤법과 문장부호까지 완벽히 마스터 된 상태라면 학교에서 배우는 한글 교육이 지루할 수 있습니다.             


1. 받침이 없는 글자 읽기 가능. 더듬더듬 읽을 수 있다. 


2. 받침이 있는 글자 읽기 가능. 유창하게 읽을 수 있다. 


3. 소리 나는대로 쓰기 가능. 맞춤법이 온전치 않다. 


4. 맞춤법에 맞게 유창하게 쓰기 가능.






1번 받침이 없는 글자 읽기가 가능하면 2-3번은 금방 익혀요. 반대로 받침 없는 자모 읽기가 안되면, 2-3번으로도 진도가 안나갑니다. 그래서 더욱 1번까지는 해서 입학하는 게 좋아요. 4번 맞춤법까지 유창한 상태로 입학하는 아이는 거의 없으니, 맞춤법이 틀리는 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글 배우기를 거부한다면?


한글을 받아들이는 3가지 유형, 내 아이는 몇번?            


1. 한글을 스스로 깨우치는 아이들 (소수)


2. 가르쳐주면 배워서 깨우치는 아이들(다수)


3. 가르쳐주어도 배우지 않으려 하는 아이들(적지 않음)


1,2,3번 중 한글해득에 있어서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몇번일까요?


답 : 3번


1번, 스스로 깨우치는 아이들의 경우 엄마가 꼭 안도와줘도 됩니다. 엄마의 영향력이 크지 않아요. 본인이 배우고자 하는 동기가 충만하다보니 작은 자극에도 쑥쑥 실력이 늘죠. 소수의 아이들이 엄마 도움 없이 한글을 해득합니다. 


3번으로 갈수록 엄마의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없을수록 옆에서 자극까지 안주면 그대로 안하고 말기 쉬워져요. 배우지 않으려는 아이들일수록 엄마의 도움이 더욱 중요합니다. 




한글 배우기를 거부하더라도 자극은 주어야


제 딸의 이야기를 잠깐 드리자면, 

딸아이가 TV를 좋아했는데요. 한글이 야호를 틀어주면 돌리라고 했습니다. 재미없다고요. 본격적인 한글교육도 아니고, 한글이 야호 노출부터 거부가 나왔어요. 

아이가 거부하는 건 엄마가 기다려주면 된다는 의미일까요?



아니요, 거부하더라도 계속 자극을 주는 게 맞습니다.  

엄마가 소리 내서 그림책 읽어주기, 과자봉지에 써진 글자나 길거리 간판에 관심끌기 등등의 방법으로요. 

그래야 나중에 익히기가 수월해져요. 








한글교육,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한글교육의 적기


아이가 흥미를 느낄 때, 아이가 한글을 배우고 싶어할 때가 한글교육의 적기라고 봅니다. 아이마다 다르니 이 때가 딱 적기라고 집어 말할 수는 없어요. 문자교육과 동시에 상상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구요. 

너무 이른 시기부터 한글교육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다려도 적기가 안오면?


문제는 아이가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그 시기가 기다려도 안올 때 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이 다가오면 기다리던 엄마는 조급해집니다. 

한글교육 시간이 늘어나 한글을 학교에서 배워나가기는 하나, 한글 읽기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입학하면 아이가 힘들거든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읽기는 어느정도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입학을 하고, 미해득인 상태로 입학하는 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7세 여름부터는 시작해야


6-7세부터는 차츰 자극을 늘리고, 7세 여름방학부터는 적극적으로 한글 해득을 가르치기를 권합니다. 7세 겨울은 마음이 급해져요. 


때가 되면 다 한다?  굳이 미룰 이유 없다. 


입학을 코앞에 둔 7세 겨울부터 아이 한글 교육을 시작한다면 엄마의 마음이 급합니다. 하루 아침에 되지 않고 하루가 다르게 늘지도 않거든요. 

한글 못 깨치는 아이 없다,  때가 되면 다 한다는 말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 때가 올 때까지 엄마는 걱정스럽고, 미루다보면 배움이 조급해집니다. 

입학일을 마감일로 정해 놓고 못다한 숙제를 하는 것은 엄마도 수고스럽지만, 아이도 즐겁지만은 않아요. 

한글교육, 일부러 애 잡아가며 일찍 시킬 것은 아니겠으나, 굳이 미룰 이유도 없습니다.                              

적응하기에도 벅찬 아이에게 좀더 여유를 주고, 자신감을 갖고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유창하지 않더라도 한글 읽기는 가능한 선으로 입학을 하도록, 7세 여름부터는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취학 전 한글교육이 필요한 4가지 이유는 여기에

https://blog.naver.com/jiiyoung82/221425720366                      


매거진의 이전글 입학 전 한글, 미리 안떼도 될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