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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뚝이샘 Dec 11. 2018

[초등입학준비] 초등1학년 핸드폰 사용 팁 3가지

키즈폰, 미니폰, 스마트폰, 알뜰폰 등 핸드폰 사주고 지도해야 할 3가지

딸의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키즈폰을 사주었습니다. 핸드폰은 최대한 늦게 사주려고 했지만, 워킹맘이다보니 어쩔 수가 없었어요. 
초등1학년 담임했을 때도 키즈폰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꽤 많았습니다. 전업맘인 경우에도 요즘은 아이와 원활한 연락을 위해 핸드폰을 많이 준비하는 듯 합니다.
핸드폰은 이제 초등학교에서 보편화 되었습니다. 가져오는 것을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 선생님은 없어요. 다만, 수업과 단체생활에 맞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에 앞서서 알면 좋을 몇가지 핸드폰에 대한 팁을 소개합니다.

1. 등교하면 휴대폰 전원을 끄고 가방에 보관합니다.
2. 엄마에게 전화하기 전에 선생님께 먼저 이야기 합니다.
3. 하교하면 휴대폰의 전원을 켭니다.


1. 등교하면 핸드폰 전원을 꺼서 가방에 보관한다.

아이의 시선이 어느새 핸드폰으로 가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요. 
등교하면 핸드폰 전원을 꺼서 가방에 보관할 것을 미리 아이와 약속해주세요. 

가방에 보관해야 하는 이유
전화를 걸지 않고, 문자도 올일이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나지 않더라도 핸드폰은 아이를 산만하게 합니다.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거나, 목에 걸고 있거나 손목에 차고 있으면
아이의 시선이 어느새 핸드폰으로 가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요. 


전원을 꺼야 하는 이유
또 알람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 수업 중 의도치 않게 울릴 수 있지요. 교사가 핸드폰에 소리나는 것에 대해 특별히 나무라지 않는데도, 조용한 수업가운데 울리는 소리에 아이들은 죄책감을 느낍니다. 곧바로 끌만큼 1학년 아이들은 순발력이 없습니다. 자기 핸드폰에서 소리가 나는 건지도 모르고 다른 친구를 쳐다보는 일도 있구요. 


2. 엄마에게 전화하기 전에 선생님께 말씀 드린다.

핸드폰이 생기면 엄마도 편하지만, 아이들도 편합니다. 언제든 엄마에게 전화할 수 있으니까요. 
가령 학교에 왔는데 준비물을 깜빡한 걸 알았다면, 갖다달라는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방과후 친구와 놀고 싶을 때, 전화로 허락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등교해서 하교하기 전까지 전화는 꺼놓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그래서 전화기를 켜서 통화하고자 할 때는 선생님의 허락을 구해야 해요. 이걸 미리 아이와 약속해 주세요. 왜 그런지 사례를 들어 말씀드릴게요.

전화기를 켜서 통화하고자 할 때는 선생님의 허락을 구해야
제가 1학년 담임할 때 3월 달의 일입니다. 
사랑이는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갔습니다. 화장실의 낯선 환경이 불편하니 사랑이는 좀처럼 볼일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엄마 생각이 났어요. 
가방에 있는 키즈폰을 켠 다음 복도 구석으로 가서 엄마에게 전화를 합니다.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 울음을 터뜨린 사랑이였어요. 이걸 친구 소망이가 발견하고 선생님께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 사랑이 키즈폰 켰어요. 사랑이 울어요"
사랑이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바뀐 환경에서 볼일 보기가 쉽지가 않았던 것이지요. 사랑이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선생님과 먼저 소통하고, 그 다음 사랑이와 엄마가 통화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도움을 주는 것이 맞다는 것은 가르쳐 줄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선생님
1학년은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면 엄마에게 sos를 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어쩌죠? 엄마에게 sos를 쳐도 엄마가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당장 학교로 쫓아올 수도 없고요. 결국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선생님께 말씀드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미리 가르쳐주세요. 학교에서 아이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선생님이라는 걸요. 등교하고 나서, 엄마에게 전화를 할 일이 생긴다면 선생님께 우선 이야기를 하도록 해주세요. 
가령 빈 요구르트병이 준비물이었는데 아이가 깜빡하고 안가져왔어요. 그럼 엄마에게 바로 전화해서 가져다 달라고 하기 전에, 선생님한테 이렇게 말하게 해주세요.
"선생님, 제가 요구르트병을 깜빡하고 안가져왔어요. 엄마한테 지금 전화해서 갖다달라고 해도 되요?"
그럼 선생님이 답을 주실거에요. 
정말 필요한 거라면 전화하라고 할것이고, 아니라면 괜찮으니 전화하지 않아도 된다 하실거에요. 교실에 빈 요구르트병이 있다면 그걸 주는 걸로 해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하교하면 핸드폰의 전원을 켠다.

아이들이 많이 까먹어요. 등교하면 일단 끄는 건 하는데, 하교하며 다시 켜는 것을 잊어요. 아이와 연락이 안되니 엄마는 애가 타지요. 
입학하기 전에 자꾸 알려주시고 연습해보고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됩니다~ 


깨알팁!
키즈폰, 스마트폰, 미니폰, 알뜰폰을 가지고 다니는 애들도 많았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지요.
저는 키즈폰을 택했고 꽤 만족하며 썼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제가 키즈폰 쓰면서 좋았던 점 나눕니다. 


1. 잃어버릴 염려가 적다.

딸아이인데도 정말 물건을 잘 잃어버려요. 연필, 지우개는 말 할것도 없고 옷도 잃어버린 적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목에 거는 건 불안하더라구요. 일단 빼면 잃어버리기 쉬우니까요. 키즈폰의 경우 손목에 차고 다니는 것이니 왠만해서 잘 빼지 않고, 잃어버릴 위험도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2. 위치추적이 된다.

아이에게 핸드폰을 사주는 가장 큰 이유가 위치추적입니다. 어디있는지,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알아야하니까요. 위치조회에 있어서는 미니폰이나 스마트폰보다 키즈폰이 월등했어요. 지도 업데이트도 빠르고, 위치도 굉장히 정확하거든요.


3. 입력하지 않은 번호는 수신이 안된다.

키즈폰에 저장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오면, 수신이 안되는 기능이 있어요. 스팸성 전화는 저절로 차단이 되는 것이지요. 
이건 장단점이 있는 기능인데, 일단 아이가 처음 자기 전화기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스팸을 차단할 수 있으니 안심이 되더라구요

https://blog.naver.com/jiiyoung82/221416927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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