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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뚝이샘 Dec 23. 2018

[1학년 친구문제] 엄마가 해야할 3가지

공감해주세요 / 선생님과 의논해주세요 / 믿어주세요

아이의 친구문제] 해야할 3가지

                      1. 공감해주세요.

                      2. 선생님과 의논해주세요.

                      3. 믿어주세요.            


                    1. 아이에게 공감해주세요.                            



앞서서 아이가 친구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힘든 상황을 이야기 했을 때,  엄마가 그 문제로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개입해서는 안된다구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듣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알고도 모른척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마음에 공감을 해주세요.

"친구가 같이 놀지 않는다고 했을 때 정말 속상했겠구나"

"엄마도 그런 적 있었어. 어렸을 때 그래서 많이 울었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으로 아이는 큰 위로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를 기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아이의 슬픔에 엄마가 더 슬퍼한다던지

아이가 눈물을 쏟을 때, 엄마도 함께 울어버린다던지 

아이가 괴로워할 때, 엄마가 더 괴로워한다면

아이는 '내가 엄마를 슬프게 했구나' 하는 죄책감을 느끼고 

'엄마, 나 땜에 슬픈거야? 울지마아..' 하며

엄마의 위로자가 되기도 합니다. 미안하니까요.

이런 엄마에게 아이는 감정을 나눌수도 엄마에게 기댈수도 없습니다.             

아이가 울더라도 엄마는 담대해야 합니다.

아이가 괴로워하더라도 엄마는 담담해야 합니다.

엄마가 담담해야 아이를 슬픔의 파도에서 꺼내줄 수 있습니다. 

아이는 담대한 엄마, 담담한 엄마에게 슬픔을 나눌 수 있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개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음을 읽어주는 것, 마음을 나누어주는 것이면 충분한 일이 훨씬 많습니다.




2. 선생님과 의논해주세요.


"선생님께, 이런 사소한 것으로 전화드려도 될까요?"

"상담기간도 아닌데 불쑥 선생님한테 찾아가도 되나요?"

"선생님은 어렵고, 동네 친구 엄마가 편하니까, 자꾸 옆에 사는 친구 엄마한테 이야길 하게 되네요"

주저치 말고, 선생님과 의논하세요.


아이의 친구문제, 교우관계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예민한 부분이어서, 섣불리 판단하면 안되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내 아이의 이야기, 내 아이의 친구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 동네 친구 엄마의 이야기는 모두 주관적입니다.

온전히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교사뿐입니다.

선생님께 의논을 드리고, 선생님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문제를 객관화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이에게 상황을 듣고, 교사에게 상황을 다시 들으면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마음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염려와 걱정이 계속 된다면, 선생님께 주의깊게 관찰해달라는 부탁을 드리셔도 좋겠지요. 


3. 믿어주세요.



아이들의 내면의 힘을 믿어주세요.

작은 아이라 할지라도,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내면에 있습니다. 

씩씩한 아이들은 비교적 수월하게 털어내고, 여린 아이들은 어렵게 이겨냅니다. 아이들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이겨내는 양상은 천차만별이나,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모두 갖고 있음을 믿어주세요.            

우리 아이가 멘탈이 약한편이라 걱정이라구요? 그래서 그냥 둘수가 없다구요? 

약한 아이일수록 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저절로 강해지지 않아요.

여린 아이라고 온실 속에 화초로 키우실건가요? 세상은 온실이 아닙니다.

비바람이 있을때마다 바람막이 되어주실건가요? 바람을 맞아야 흔들림 없는 나무가 됩니다.


엄마의 불안한 마음과 걱정스러운 시선을 느낀 아이는 자신을 믿기 어렵습니다. 

엄마의 불안과 걱정은 아이에게 전염이 되서 아이도 불안하게 합니다. 

자신을 향한 엄마의 강한 믿음, 흔들림 없는 눈빛을 느낀 아이는 자신이 믿을만한 사람임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믿는대로 자랍니다. 

피그말리온 효과, 로젠탈 효과, 플라시보 이펙트라고 불리우는 수많은 연구가 증명했듯 교사와 부모의 긍정적 믿음은 아이가 자존감을 갖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아이를 믿어주세요. 

비바람에 흔들림 없는 나무는 뿌리가 깊습니다.

아이의 내면이 단단해질 수 있도록, 그래서 흔들림 없는 나무가 될 수 있도록 비바람을 대신 막아주지 마세요.

흔들려도, 잎사귀가 바람에 날려 떨어져도, 뿌리가 단단해질 거라는 믿음을 갖고 바라봐 주세요. 

아이의 작은 하루가 아니라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jiiyoung82/22131292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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