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by 오궁


어떤 노래를 듣고 있자니

여름날이라는 가사가 귀에 꽂혔다.

왜 하필 꼭 여름날이었을까?

다른 날은 안 되었을까 하면서


봄날

여름날

가을날

겨울날

마음속으로 발음해 보았다.


사계절의 풍경이 모두 떠오르면서

날이라는 낱말을 붙인

그 말들이 모두

소리로도 풍경으로도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여름

가을

겨울

순식간에

내 마음에 머물다 갔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고구마순김치로 여름 시절 음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