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를 쪘다.

by 오궁

더워서 죽을 것 같아도

더위 속에 들어 앉아

부채질 몇 번 하면서

그런가보다 하면

그게 여름인가 싶기도 하다.


푹푹 찌는 더위만큼 센 김으로

옥수수 몇 개 쪄서

뜨거운 채로

이 손으로 저 손으로

옮겨 가며

호호 불면서

한 알 두 알

똑똑 뜯어 먹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그게 또

여름 맛인가 싶어서

더운지 어떤지

잠깐 잊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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