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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최악의 '목표 형태'

여러분들의 목표(또는 평가기준)도 이런 형태인지 꼭 점검해보세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제가 브런치를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ㅠㅠ) 2023년 사업계획 수립 및 KPI 도출 시즌을 맞아서 여러분들의 회사가 조금 더 올바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제대로 된 성과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조하는 차원으로 사업계획, 목표설정 그리고 KPI 도출과 관련된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혼자 알고 계시는 것도 좋지만 

회사 내의 경영진 및 관리자들과 동료분들 또한 알고 계시면 더 좋은 성과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많은 회사에서 저지르는 목표설정 또는 내년도 평가기준 설정에 있어서 잘못된 대표적 사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회사에도 이런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꼭 점검해서 2023년 목표설정 그리고 팀/개인별 평가기준 설정 시에는 (아니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이해하여 24년에 적용시키셔도...) 더 좋은 목표가 설정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전에 올려드린 포스팅에서 목표는 반드시 Be에 대한 목표가 설정되어야 함을 잠시 언급한 적이 있지요.

이미 내년도 사업계획과 목표설정이 종료된 회사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회사들이 실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

그런데 많은 회사에서 내년도 목표를 설정하는 작업을 할 때


어떤 사람은 Do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어떤 사람은 Be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 두가지 형태의 목표가 혼재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그림과 같은 케이스죠.



어떤 팀에 박과장과 김과장이 있습니다.

둘은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따라서 그들이 지향해야 하는 성과목표 또한 동일하죠.

내년에는 둘 다 더 '건강'이라는 이슈가 중요한 한 해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이슈를 더 잘 확보하기 위해서

박과장은 아래와 같은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1. 헬스클럽을 등록한다

2. 건강검진을 받는다

3. 보약을 챙겨 먹는다

모두 건강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이죠.



그리고 김과장은 아래와 같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1. 5킬로그램을 감량한다.

2.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3. 기초 대사량을 높인다.



그래서 내년도에는 이 두 사람이

각자 설정한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했느지를 갖고 평가를 받게 되는 회사들이 대부분이죠.

그런데 건강이라는 동일한 이슈를 확보해야 하는 두 사람이

각각 설정한 목표의 형태가 조금 다르다는게 느껴지시나요?



박과장은 모두 무엇을 하겠다, Do 중심의 목표를 설정했고,

김과장은 모두 어떤 상태를 만들겠다, Be 중심의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렇다면 박과장과 김과장, 이 둘 중 누가 평가를 받을 때 더 유리할까요?



박과장이 훨씬 유리하겠죠?

박과장은 내년도 평가를 받을 때

헬스클럽에 등록하기만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검진 신청해서 받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약을 사서 챙겨먹기만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김과장은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것 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고

운동을 꾸준히 그리고 땀흘려 실시해서 5KG을 감량해야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조절이나 이런 것들을 엄청 신경써서

실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만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감량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건강검진을 받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한데

박과장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나타나느냐....



Do에 대한 목표를 설정한 사람은

'그냥 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목표달성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쉬운 목표를 설정했느냐 어려운 목표를 설정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Do유형의 목표를 설정했느냐 Be 유형의 목표를 설정했느냐의 문제입니다.

자, 한 번 살펴보시죠. 여러분들 회사에는 이런 케이스들이 없는지...

의외로 엄청 많습니다.

장담하건데...70% 이상의 회사가 do유형의 목표와 be유형의 목표가 혼재되어 있어요.


그러면 사실 '평가기준' 자체가 사람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불공평한 평가, 모호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영자, 인사담당자분들 뿐 아니라 모든 직장인분들께서는 이 부분을 반드시 체크해서

내년도 성과목표 설정 시에는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직원들이 내용을 공유 하시기 바랍니다.


양질의 개인 목표가 양질의 조직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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