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푸르고 나는 또 자랐다.
시간의 흐름과 무관히 우리는 경험으로 자란다.
나를 자라게 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차려야지.
불편함은 피하지 말고 이겨내야지. 이겨내는 건 성공이고 성공의 경험이 많은 사람은 무조건 잘 자라기 마련이다. 그렇게 녹음이 되어야지.
15년을 함께한 친구들과 여행을 가도 잠깐은 불편한 순간이 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인간이니까. 그래도 이제 이 정도쯤은 5분이면 털고 웃는다. 이제는 알고 있어 서로가. 절레절레해도 그건 ”널 좋아해”라는 뜻인걸!
깊고 파랗다. 우리는. 하얀 바다를 열심히 젓고 저어 기어이 파란 바다로 만들었다. 서로를 부지런히 휘젓고 휘저어 마음을 푸르게 만든다. 어디서든 알아볼 수 있게.
솔직히 힘들긴 했다. 루이가 비행기에서 10시간 내내 울어서. 그런데 후회하냐구? 아니, 다시 돌아가도 한다 그땐 더 잘해야지
레이크 루이스가 얼었다 모레인호수는 개방조차 안했다. 6월만 해도 볼 수 있다는데 보름만 늦게 올걸.. 결국 가장 예쁜 걸 못 봤네..
아니 오히려 가장 예쁜 걸 아직 못 봤으니 다시 캐나다에 올 이유가 생겼잖아? 7,8월에 다시 오면 얼마나 더 반갑고 좋을까? 언 호수도 보고, 맑은 호수도 보고 두번을 다 보니 난 럭키비키잖아!
나는 끝이라 말하지 않겠습니다. 끝은 또 시작이니까요 그럼 차라리 시작이라 하겠습니다. 우리의 여행은 다시 시작될 겁니다.
하루 종일 붙어있다 보니 벌써 보고싶고 많이 허전하네요. 진짜 좋아합니다 내 사람들아.
앞으로도 나 많이 혼내주고 옆에 있어줘